[연합타워] “기도 때문에 남한 좌파의 두 뿌리 뽑혔다” 인터넷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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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기도 때문에 남한 좌파의 두 뿌리 뽑혔다” 인터넷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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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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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건축과 성전 건축은 다르다”

 안양대 권연경 교수 ‘일상과 제자도’ 신학캠프에서 교회용어에 일침


■ “좌파를 뿌리 뽑았다”

 감리교 최대 교회인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최근 보수단체 시위에 참석해 지난해 서거한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성도들의 기도 때문에 남한 좌파의 큰 두 뿌리가 뽑혔다”고 말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파문.

김홍도 목사는 지난 22일 일부 보수단체 등이 최근 잇따른 사법부의 PD수첩 광우병 보도, 강기갑 의원 국회폭력 등 재판 무죄 판결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주최한 ‘반헌법, 반국가 법관 퇴출 및 사법개혁 촉구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해.

이날 김 목사는 “이제 북한의 뿌리 하나(김정일)만 남았다. 그 사람도 죽을 날이 멀지 않았다”며 “기도하면 북한도 무너져서 남북이 하나님의 은혜로 통일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발언.

이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념에 앞서 사람의 죽음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목사로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나서.

또 일부 기독교인들은 “전직 대통령의 일을 두고 기도로 비유한 것은 옳지 못하다”며 김 목사의 잇따른 보수 발언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 고소득자 후원에 더 인색

북한 영유아들에게 우유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함께나누는세상은 “우유는 무기로 못 바꾼다”며 현 정부도 찬성하는 정치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인도적 북한 지원의 대안이라고 강조.

창립 발기인 중 한 명인 정운찬 국무총리도 총리실 전 직원에게 후원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혀.

남한은 우유가 남아도는데, 북한은 먹을 게 없어 나무껍질을 벗겨 아이들을 먹이고 있다는 말에 기자들 서너 명이 즉석에서 후원 약속.

만나는 사람마다 후원을 독려하고 있다는 한인철 사무총장은 “후원하는 분들은 중산층 이하가 대부분”이라며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고소득층은 월 1만원 후원을 아주 아까워하더라”고 말하기도.

현재 북한은 6세 미만 어린이 37%가 만성 영양실조, 영유아 사망률은 남한의 14.3배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어.


■ 신앙생활에서 생활신앙으로

 “한국 교회가 ‘예배당 건축’을 ‘성전 건축’이란 말로 바꿔 말하는 것은 이단 사설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 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지난 23일 ‘일상과 제자도’를 주제로 개최한 신학 캠프에 강사로 나선 안양대 권연경 교수가 이같이 강조.

권 교수는 “초대 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을 교회(성전)라고 강조했지만 한국 교회는 콘크리트 건물을 제단 혹은 성전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분명히 예배당 건축인데도 불구하고 성전 건축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게 폼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또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바로 성전이며, 교회인만큼 예배당에서 생활하는 것에 너무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즉,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의 장은 예배당 안이 아니라 바로 세상이라는 것. 그는 “예배당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훈련소와 같다”며 예배당 중심의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 세상 안에서의 생활 신앙에 더 매진하며 세상의 삶 속에서 온전한 제자도를 실현해 가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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