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예성총회 은퇴·원로목사 위해 백향목교회 설립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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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예성총회 은퇴·원로목사 위해 백향목교회 설립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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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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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 선교 현지에서 재산 사유화 하는 것 경계해야

한국 교회 총체적 대안 마련 시급


■ 원로목사 위한 교회 설립

원로, 공로 목사와 그 가족들을 위한 교회가 설립돼 환영. 예성 총회 원로목사가 ‘백향목교회’를 창립하고, 24일 성결대학교에서 창립예배를 드린다고. 백향목교회에서는 은퇴한 원로, 공로, 명예, 무임교역자는 물론 그의 가족들이 함께 예배를 드를 수 있으며, 교회가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로 성결대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게 돼.

그동안 은퇴 목회자들은 자신이 시무하던 교회에는 부담을 줄까봐 피하게 되고 다른 교회 성도의 자리에 앉는 것도 어려운 난처한 상황이 많아 은퇴자들을 위한 한국 교회의 배려가 절실했던 상황.

이런 상황에서 예성 교단이 원로 및 은퇴목사를 위한 전담 교회를 만든 것은 타 교단에도 귀감이 되고 있어.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은퇴 목회자들의 상호 친교와 봉사를 목적으로 마련됐다”며, “어려운 원로들의 가정을 돌아보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 신학적 한계 드러낸 ‘종교신학’

“종교와 종교 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교신학이 신학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한국조직신학회가 지난 15일에 개최한 ‘제51차 신진학자 학술발표회’의 발제자로 나선 김성열 박사(서울신대)는 “종교신학자들은 현대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풀어보고, 책임적인 신학을 하려고 종교다원주의와 포괄주의라는 두 가지 이론을 만들었지만 모두다 위험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

그에 따르면 종교신학은 이미 알려진 배타주의, 포괄주의, 다원주의라는 이론적 도식으로 신학적 입장을 정리했으며 이 범주 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 그는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과 종교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생명체를 이론적으로 ‘깔끔하게’ 재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역설.

특히 김 박사는 “진정한 다원성의 긍정은 상이한 공동체의 관점을 긍정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종교다원성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 나를 부정하고, 너를 해체하는 식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어 “종교신학이 ‘조급한 신학’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종교 간의 대화에 있어서 ‘나’와 ‘우리’가 누구인지 더 깊이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


■ 선교사들 재산 사유화 심각

선교사들의 재산 사유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선교계가 긴장. 미국의 한 선교단체는 내년에 한국 교회의 선교지 재산 소유 관련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어 자칫하면 국제적인 망신이 될 수도. 한국 교회는 해외 교회들이 선교를 마치고 돌아갈 때 모든 자산을 넘겨주고 감으로써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받은 경험이 있는 한국 교회가 오히려 해외 선교지에서는 선교사 이름으로 재산을 등록하고 사유화하는 경향이 나타나 우려.

한 선교단체 관계자는 “외국에서 먼저 이 문제를 짚어내기 전에 우리 스스로 자성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교의 최종 목표는 그 나라에 자생적인 선교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혀.

또 이를 위해서는 교단과 단체들이 선교사 윤리강령을 만들어 지키고 선교지 재산을 사유화할 수 없도록 조항을 만들어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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