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132) 신명기 역사가의 인과응보적인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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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132) 신명기 역사가의 인과응보적인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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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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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로움을 강조한 다윗


사무엘하 22장 11절에서는 여호와의 임재하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14절의 우렛소리 역시 하나님의 심판의 표현이며, 15절에서는 화살로 원수들을 흩으시고, 번개로 무찌르셨다고 노래하고 있다. 16절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세상이 뒤집힘을 나타내고 있다. 8-16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무찌르시는 것을 우주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17-20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구원하시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많은 물 가운데서 손을 내밀어 구원해 주셨다고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18절에서는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들로부터 구원해 주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을 구원하신 것은 원수는 강하고 다윗은 연약하기 때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신명기 7:7절의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는 것과 같은 맥락의 말씀이다.

22:21-31절은 1-20절과 연결되는 시의 일부로서 다윗이 자신의 의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신명기 역사가의 인과응보적인 생각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다윗을 구원하신 것은 다윗이 구원을 받을만한 일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21-22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은 의로운 사람으로 여호와의 상급을 받을 만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21절의 히브리어 본문의 의미는 “여호와께서는 나의 정의로움대로 나를 대하셨고, 내 손의 깨끗함에 따라 나에게 돌려주셨다”는 의미로 인과응보적인 하나님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내 손의 깨끗함”이란 다윗의 정직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시편 24:4절에서는 손이 깨끗한 자들이 여호와의 성산에 거할 수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22절의 “여호와의 도”로 번역된 말의 히브리어 의미는 “여호와의 길들”(다르케이 아도나이)이란 뜻으로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들이 가기를 원하는 길을 의미한다.

23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법도를 앞에 두고 그 규례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신명기 18:18-20절의 이스라엘 왕에 관한 규정 가운데 18-19절의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라는 구절을 생각나게 한다. 즉, 신명기 역사가는 다윗이 신명기 역사가가 제시한 왕의 법도를 충실히 이행한 왕임을 강조한다.

24절에서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죄악을 피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24절의 기록은 다윗의 밧세바 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표현이다. 이것은 신명기 역사가가 다윗을 여호와 앞에서 온전한 이상적인 왕으로 만들려는 신학적 의도가 보인다.

따라서 25절에서 다윗은 인과응보적인 관점에서 자신이 의롭고 깨끗한 대로 갚아 주셨다고 노래한다.

21-25절에서는 시인은 철저하게 인과응보적인 관점에서 기록되어 이 노래의 저자인 다윗의 구원함은 여호와께서 보상으로 주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26-27절에서도 자비로운 다윗, 완전한 다윗 그리고 깨끗한 다윗에게 여호와께서 자비로움과 완전함 그리고 주의 깨끗하심을 보여주셨다고 노래한다.

26-28절에서는 하나님이 어떻게 보응하시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8절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을 설명하면서 여호와는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곤고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다윗은 자신을 곤고한 자 가운데 하나임을 말함으로서 자신의 의로움을 강조한다. 다윗은 스스로를 낮추어 예루살렘에서 영광을 얻었고(삼하 6:21-22), 또한 스스로 지은 죄의 결과에 굴복할 때 인간적인 위대함이 강조되었다(삼하 12:13-14, 15:25-26, 30,  16:11-12).

다윗의 겸손함은 사울이나 암몬, 압살롬처럼 거만하게 굴지 않고 자신의 주님이신 하나님만을 굳게 붙잡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윗의 죄의 어두운 그늘에서 구원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윗은 29절과 같이 고백한다. 29절은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당신은 나의 불, 여호와 여호와는 나의 어두움을 밝히셨다”이다. 즉, 여호와께서 사람의 어둠을 밝히시는 분으로 빛으로 상징화하였다. 이것은 시편 119:105절의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구절과 같은 의미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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