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 있는 14개의 정식 신학교들은 자역마다 다른 신학 성향을 가지고 있어 삼자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의 신학과 신앙은 획일적이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자교회는 교회로서긍정적인 발전이 계속하고 있다.
공인신학교의 커리큘럼의 신학성향은 복음적 교회의 관점에서 볼 때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것은 중국정부가 유물론과 무신론을 바탕으로 한 사회주의 국가이며 그 점에서 교회를 관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있고 예상될 수 있다. 공인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이 목회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선교사들 가운데 공인교회와 비공인교회에 따른 사역의 방향성과 대상의 차이에 따라 서로간에 불필요한 갈등이 있어왔고 이것이 종종 협력과 교류에 방해가 되곤 한다.
한국교회는 지금의 중국교회를 생각하지 말고 미래의 다원적 중국사회 속에서 중국교회도 결국 하나의 중국교회로서 합류될 것을 생각하고 서로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사역이 아니라 갈등을 치유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
물론 현재의 공인교회와 비공인교회의 일반적 갈등구조 속에서 선교사들 간에 지혜롭게 협력하고 사역을 전문화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서로간의 깊은 이해와 사랑과 섬김의 정신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공인교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의 공인교회의 긍정적 측면을 최대한 격려하고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공인교회를 섬기며 세우는 사역이 요청된다. 공인교회를 무시한 일방적 사역은 잘못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낳게되고 오히려 중국 내에서 혼란을 야기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김성태 교수(총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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