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77) 사무엘의 죽음과 다윗 시대의 도래
상태바
사무엘서(77) 사무엘의 죽음과 다윗 시대의 도래
  • 승인 2008.11.05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마에 장사된 사무엘




10-11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여호와의 기름 부은 자이기 때문에 죽이지 않았을 뿐더러 왕에 대하여 죄를 범한 일이 없는데 왜 자신을 죽이려하느냐고 반문한다. 11절에서 다윗은 사울을 “내 아버지여”라고 부른다. 이것은 16절에서 사울이 다윗을 “내 아들아”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둘 사이의 친밀함을 나타낸다.

12절에서 다윗은 사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보복해 주실 것임을 밝힌다.



▲ 사무엘의 교향 라마
13절에서 다윗은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는 속담을 인용하여 자신은 악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울을 죽이는 악을 행하지 않을 것임을 말한다. 즉, 다윗이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고 말한 것은 자신이 죽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14절에서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왕이 개나 벼룩을 쫓은 결과라고 말한다. 이 구절에서 다윗은 사울을 죽은 개나 벼룩처럼 중요하지 않는 존재로 묘사한다. 특히 죽은 개는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15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재판장이 되어 주셔서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살피시고, 자신을 사울의 음모에서 구해주기를 간절히 원함을 기록하고 있다. 15절에서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의 선악을 판단하는 재판장으로 인식하였다.

16-17절에서 사울은 다윗의 목소리를 듣고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다윗이 자신을 선대하였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지만 다윗이 자신을 죽이지 않았음을 인정한다.

뿐만 아니라 19절에서 사람이 원수를 만나면 평안히 갈 수 없는데 다윗이 사울을 평안히 가게 하니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20절에서는 사울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며, 그렇게 될 때 이스라엘이 굳게 설 수 있음을 안다고 고백한다. 뿐만 아니라 21절에서 사울은 다윗에게 자신의 후손을 끊어지게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라고 요청한다.

이에 다윗을 사울에게 맹세하고, 사울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사울이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기브아(Gibeah)로 돌아갔다는 뜻이다.


사무엘상 25:1-44절은 사무엘의 죽음과 다윗이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이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사무엘상 25장은 사무엘의 시대가 끝나고 다윗 시대가 열림을 보여준다.

사무엘상 25:1절에서 사무엘이 죽고 그를 라마에 장사하였고, 다윗은 다시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무엘이 죽은 후 어떤 장례 절차를 따랐는지 기록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사무엘하 3:31-36절의 아브넬의 장례식을 따라 그 절차를 추정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