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59)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에 대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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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59)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에 대한 분노
  • 승인 2008.06.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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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과 차별된 신앙심


열왕기하 18:19절 이하에 의하면 아시라아 군대의 랍사게라는 관리가 유대 진영을 향하여 설득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말라고 설득한다(22절). 골리앗 역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모욕하였다(25절). 이처럼 적군의 신들을 모욕하는 것은 고대의 전쟁이 성전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군이 의지하는 신을 모욕하거나 그 신의 능력을 멸시함으로써 적군에게 강한 공포심을 갖게 하는 것이 이런 심리전의 목적이며, 골리앗도 이러한 방법을 십분 활용하였다. 그 결과 24절에서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자는 제안이 등장한다. 25절에 의하면 첫째 신앙심을 활용한다. 즉, 그가 여호와를 모욕하기 때문에 그를 죽이는 일에 반드시 여호와께서 도우실 것임을 강조하며, 둘째 상급을 제시한다. 즉,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어 그를 사위로 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하는 것은 그만큼 골리앗을 물리치는 것이 이스라엘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골리앗과 다윗의 만남은 다윗의 지위가 베들레헴의 목동에서 예루살렘의 상류 지도자 계층으로 상승하는 역할을 한다.

사무엘상 17:26-40은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여호와를 모욕하자 이 광경을 본 다윗이 전장에 나가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무엘상 17:26-40절의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떻게 어린 다윗이 전장에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26절의 다윗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은 나이 어린 다윗의 모습으로 보기는 매우 어려운 점이 있다. 블레셋 사람을 죽였을 때 주는 대우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에 대한 분노함이다. 이것은 후에 다윗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사람이 다윗의 생의 모든 결과를 알고 있는 저자가 다윗의 영웅성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어린 다윗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 당시 다윗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에서 군대에 징집되는 나이는 20세이다.

그런데 다윗의 여덟 형제 가운데 세 명만이 군대에 징집되어 있다.

이 사실을 통하여 다윗을 포함한 다섯 명의 나머지 이새의 아들들은 나이가 20세 미만임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다윗의 나이는 15세를 넘을 수 없다. 사무엘서를 기록한 자는 다윗에게서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함으로서 사울과 차별화 시키고 있다. 즉, 그의 영웅성과 신앙심이다.  이러한 다윗의 질문을 받은 사람이 25절의 말씀을 다윗에게 설명해 주었다.

28절에서 다윗의 큰 형 엘리압의 대답은 매우 의외적이다. 다윗에 대한 반가움, 식량을 가져온 다윗을 기쁨으로 맞이하기 보다는 다윗을 교만함과 완악함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것은 사울 측에 속한 자들의 다윗에 대한 평가로 보여진다. 비록 다윗의 형이지만 사울을 돕는 자로서 다윗을 곱게 보지 않았다.

이러한 홀대에 대하여 다윗은 형들에게 이유가 없지 오지는 않았다고 간단하게 대답하고 다시 백성들과 대화를 나눈다. 27-29절까지의 다윗과 그 형과의 만남은 갈등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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