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준비하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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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총회 준비하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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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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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목사<덕수교회>


지난 9월 1일에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역사적인 대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교회의 연합·일치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노력한 좋은 결과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한국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동참하는 세계적 대사(大事)이며 국가적 대사를 역사 속에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첫째 WCC총회 준비위원회를 초교파, 범교단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제는 진보, 보수로 나누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세워진 공교회는 하나 밖에 없다는 신앙고백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신학과 교리가 다른 교회와 교단들이 함께 만나서 대화하고 연대하여, 하나의 교회를 지향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21세기 최대의 관심사이며 한국교회에 내리신 소중한 선물이다.

둘째, 준비위원회는 WCC의 역사와 신학과 사업과 조직을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정확하고 자상하게 알려서 과거에 오해받았던 문제들이 이미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오늘의 WCC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와 내일의 WCC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 신뢰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번 총회를 통해서 한국교회의 신앙과 신학과 목회의 장점을 세계 교회 앞에 잘 알리는 계기를 만들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영성과 생명력을 세계교회에 전하여서 세계교회 변화를 촉진하고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한국교회의 진보적인 교회는 너무 앞으로 나가지 말고 한걸음 속도를 늦추면서, 겸손하게 보수적인 교회를 중심에 세우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보수적인 교회들은 열린 자세로 세계교회와 함께 가는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 한국교회는 ‘세계복음주의 협의회’ 대회도 한국에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서, 진보진영 교회(NCCK)와 보수적인 교회(한기총)가 공동으로 세계 잔치를 개최함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됨은 물론 한국사회에도 하나된 한국교회의 성숙한 모습을 보임으로 선교적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가능하면 WCC 총회장소를 제고하여 많은 교회와 성도들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중앙에서 개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일곱째, 앞으로 준비위원들은 한기총, NCCK, 교단장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제도권의 모든 조직과 NGO성격의 모든 기관단체들까지 동참하도록 유도하여 은사의 다양성 속에서 일체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여덟째, 이번 세계대회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에 세워서 다음세대가 부흥하여 세계로 진출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와 같은 세계적인 행사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중심에서 복음의 세계화 작업을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해야만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세계인들이 모이는 큰잔치를 잘 치루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요 오늘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요 선교적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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