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자는 진화론의 종교적 신념을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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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자는 진화론의 종교적 신념을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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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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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박사<벤쿠버기독교세게관대학원장>


2009년은 현대 생물진화론의 창시자인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 출생 200주년이자 진화론 운동의 방아쇠를 당겼던 그의 ‘종의 기원’이 출판된 지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학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지만 진화론의 불길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으며, 등장 이후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화론은 등장한지 한 세기가 훨씬 더 지났지만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더 맹위를 떨치고 있다. 처음에는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등 몇몇 기초과학 분야에 국한되었던 진화론이었지만 근래에는 대부분의 학문 분야에까지, 나아가 매스컴이나 문화, 교육, 경제, 심지어 문학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문화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다윈으로 하여금 진화에 대한 확신을 갖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는 19세기에 유행하던 품종개량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농산물 등에서 볼 수 있는 유전적 변이의 품종개량은 한계가 있으며 품종개량을 통한 대진화는 불가능한 것임을 시사해 준다.

돼지의 크기, 닭의 산란율, 젖소의 유량 등 가축의 품종개량이 분명한 어떤 한계를 갖는 것도 개체변이의 한계, 나아가서 유전적 변이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일정한 종의 한계를 넘는 유전적 변이가 불가능함을 보여주며, 인공 돌연변이의 실험에 많이 사용되는 과일 초파리 실험도 유전적 변이의 한계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또한 진화론의 또 다른 문제는 유전법칙과의 충돌에 있다. 멘델의 유전법칙은 수많은 실험으로 증명된 과학적 사실임에 반해 진화론은 아직까지도 가설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일 어떤 가설이 증명된 다른 과학적 법칙과 상치된다면 우리는 당연히 가설이 틀렸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유전 ‘법칙’과 상치되는 진화 ‘가설’은 잘못된 것이다. 영국의 생물학자 베이트슨은 “멘델의 실험결과를 다윈이 보았더라면 ‘종의기원’이란 책을 내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진화론에 있어서 다윈의 자연선택설 다음으로 중요한 매커니즘은 돌연변이다. 돌연변이의 발견과 더불어 제안된 진화론을 흔히 신다윈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돌연변이를 대진화의 매커니즘으로 인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자연계에서의 관찰이나 실험실에서의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다.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종이 탄생한 예는 없다. 한 세대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과일 초파이에 대한 인공 돌연변이 실험이 제일 많이 이루어졌는데 아무리 돌연변이를 시도해도 크기, 모양, 색깔 등은 변화시킬 수 있었지만 초파리가 아닌 다른 무엇을 만들지는 못했다.

유전적 변이가 가능하기는 하나 분명히 한계가 있어서 한 종류의 생물이 다른 종류로 진회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생물은 처음부터 그 종류대로 창조되었다는 성경의 주장을 오히려 뒷받침한다.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의 형이상학적 혹은 종교적 신념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창조론이 유신론적 전제를 깔고 있듯이 진화론은 무신론이요 모든 초월적인 요소를 배제하려는 자연주의적 신념을 배경에 깔고 있다. 진화론은 인간의 인식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는 자연주의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도리어 인간의 지식을 물질세계에만 제한시켰다. 진화론 탄생 15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자연주의 진화론자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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