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가설을 사실인양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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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가설을 사실인양 가르치고 있다"
  • 정재용
  • 승인 2009.07.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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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 8일 세미나서 '진화론 비판 관점도 함께 교육' 강조

초ㆍ중ㆍ고 기독교사의 97%가 “진화론과 함께 진화론을 비판하는 관점도 동시에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과학의 발달과 역행하는 진화론 교육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좋은교사운동(대표:정병오)은 지난 8일 ‘진화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독교사 508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발표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교사들 중 71%는 학창시절 진화론을 배우면서 신앙과 갈등을 느낀 적이 있었으며, 97%는 진화론 교육과 관련 ‘진화론만 소개하는 과학교과서 개정운동’ 등 진화론 교육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날 ‘진화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장슬기 교사(안산동산고 과학교사)는 “우리 시대에 있어서 교과서는 절대적인 권위를 상실했다”며 “생명의 기원에 관해 우리는 결코 한 관점만의 일방적 주장을 학생들에게 주입해서는 안 되며 다양한 관점과 지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교사는 자신의 신념과 상관없이 국가가 제시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충실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진화론에 대한 성실하고 체계적인 가르침이 선행돼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교과서에 실린 진화론의 문제점에 대해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며 이것이 과학교사의 학문적 양심이다”고 과학교육의 본질을 강조했다.

‘지적설계론과 진화론논쟁’에 대해 발제한 이승엽교수는 “지적설계론이 기독교적 관점을 내포하고 있지는 않지만 진화론을 부정하고 설계론적 관점으로 해결하는 과학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과학 체계로 인정받는다면 현재의 진화론에 대항하는 최초의 유신론적 과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독교적인 관점에서도 과학적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좋은교사운동 정병오 대표는 “진화론은 가설을 완벽하게 검증된 사실인양 가르치고 있다”며 “이는 공교육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종교중립 혹은 가치중립을 위반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화론을 둘러싸고 있는 증명되지 않은 가설들을 벗겨내고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아이들과 생각을 모아가야 한다”며 “진화와 관련해 좀 더 진리에 다가가는 자리와 계기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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