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의 상처 가정으로 안고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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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상처 가정으로 안고 가지 마라”
  • 이현주
  • 승인 2009.06.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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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목회자부부 치유세미나서 해리슨목사 강조

 

22~25일 호산나교회에서 상처받은 가족 치유

 
목회자들에게도 상처가 있다. 목회를 내조하는 사모들에게는 더 큰 상처가 남아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목회자 부부가 보이지 않는 말 못할 사연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처받은 목회자 부부에게 “사역의 상처를 가정으로 절대 가져가선 안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호산나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부부 치유세미나’에서 강사로 초청된 크리스 해리슨목사는 “예수님도 멸시받고 버림받았지만 그 상처를 십자가로 가져갔다”며 “목회현장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가정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리슨목사는 “목회자의 상처가 가정에 이를 경우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리슨목사는 또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과 단점을 감추고 싶어 하는데 치유는 십자가로부터 흘러나온다”며 갖가지 상처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한국 목회자가 안고 있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한국 목회자들이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걱정 또한 책임감의 한 부분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정한 책임감은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의 모든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 부부는 기도를 통해 자신이 안고 있던 문제들을 내려놓으며 눈물로 하나님 앞에 다가갔다.

 
호산나교회 최홍준목사는 “한국 목회자들은 설교를 잘 하지만 치유가 약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목회자 자신은 물론 가정까지 치유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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