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의 문선명 회고록 출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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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의 문선명 회고록 출판 ‘유감’
  • 공종은
  • 승인 2009.03.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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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통일교대책협 논평 발표

김영사의 문선명 교주 회고록 출판을 염려하는 교계의 우려와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와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대표회장:최재우 목사)가 13일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하는 한편 한국 교회 성도들이 이 책의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교주에 대한 종교적, 사회적 문제점은 이미 우리 사회에 많이 알려진 바 있다”고 말한 교회언론회는 “초호화생활과 수백만 평에 달하는 문선명 왕국 건설, 통일교 타운 건설 등에 소요되는 재원(財源)이 어떻게 마련된 것인가에 대한 의혹 등은 그가 세계 평화를 위해 평생 몸 바쳐 왔다는 주장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같은 인물의 회고록을 국내 유명 출판사가 출간했다는 것은 상업적 목적이 얼마나 추한 모습을 드러내는지를 생각하게 하며,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면서 “김영사는 문선명의 이면에서의 부정적 행동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회고록을 출판하게 됐는지, 그리고 적어도 건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느끼는 출판사라면 그 정도의 균형감각과 판단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또한 “문선명은 ‘평화운운’ 하지만 자신의 온갖 명예와 호화로운 삶을 위해서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을 희생시킨 장본인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문교주에 대해서도 “자신을 평화의 사도인양 과장, 미화하지 말고 지금까지 자신이 저질러온 잘못에 대해 피해자들에게와 신성모독을 일삼아 온 것에 대해 신 앞에 진정으로 참회하고 용서를 빌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또한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문선명 교주의 자서전을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기독교에 대한 이해없이 돈벌이에 집착하는 상업 출판사들에게 기독교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문 교주의 책을 읽어보기 전에 문선명 집단의 정체와 비리, 피가름 의식 등을 폭로한 ‘빼앗긴 30년, 잃어버린 30년’을 먼저 읽어보고 통일교의 실상을 바로 알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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