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장소-총무 선출 아직 ‘안개 속’
상태바
WCC 총회장소-총무 선출 아직 ‘안개 속’
  • 이현주
  • 승인 2009.03.02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실행위 개최...3~4월 경 구체적 윤곽 나올 듯
 

WCC 10차 총회 장소로 한국 이외에 중동과 그리스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중앙위원 정해선국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은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나라는 한국뿐이지만 물망에 오르고 있는 다른 장소들도 실사 대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총회 유치를 희망하는 곳으로는 그리스정교회가 추천하는 사이프러스공화국과 로도스 아일랜드 그리고 중동의 시리아가 꼽히고 있다. 일단 WCC는 오는 3월부터 실사단을 파견해 각 나라의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여론만 무성했던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는 후보지의 안전문제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중동지역에 위치한 시리아는 여러 가지 종교-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나라임이도 불구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던 사이프러스도 참여 회원이 많아 인원수용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리스 로도스 아일랜드는 숙박시설 등이 전무해 상대적으로 한국이 회의를 진행하기에는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정국장은 “실사를 마쳐봐야 구체적인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성급한 판단은 유보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총무 추천도 아직까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직 후보 접수 마감이 끝나지 않았으며 호주와 독일,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후보 추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정국장은 전했다.

 
그러나 서류접수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오는 4월 열리는 인선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터뷰 후보자를 선정하면 그 때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국장은 “후보 접수는 큰 의미가 없다. 서류전형에서 1차적으로 걸러지는 후보들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특별히 눈에 띠는 이력이 없이 비슷한 수준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어 자칫 총무 선출이 대륙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행위원회에는 이를 우려해 아예 면접에서 단독후보를 내 찬반을 묻는 방식의 투표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단 총회 장소 유치 신청과 예장 통합 박성원 교수의 총무출마 신청 접수 등을 마친 한국교회는 3~4월이 지난 후에야 본격적인 지원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