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를 유치하는 것으로도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운동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역으로 세계에 한국교회를 소개하고 우리의 선교전통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습니다.”
WCC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4개 교단의 서명과 교회협 회원교단의 지지서명, 한국천주교의 유치지원 문서까지 확보해 신청서를 접수하는 교회협은 오는 8월경 열리는 중앙위원회까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야만 한다.
“서구교회가 지원하고 투자한 선교지 중 자립한 사례는 한국밖에 없다”며 “해외에서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힘을 부러워하고 세계를 향한 선교 투자 등을 활력있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권교체 이후 시국이 보수화되면서 고통받는 약자의 보호를 위해 교회협이 할 일도 많아졌다. 최근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 진보교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교회협은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각 위원회가 비폭력과 평화, 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교회협의 정신에 맞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권총무는 “생명 평화 정의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에 따르고자 노력할 때 한국교회와 사회가 변화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이루어 가는 일과 교회의 일치와 신구교의 일치에 한 걸음 다가가는 진전된 2009년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