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부터 온실가스 배출 줄여나가야”
상태바
“일상생활에서부터 온실가스 배출 줄여나가야”
  • 운영자
  • 승인 2008.12.25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무소장<순환경제연구소>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것이 화석연료의 사용이며 화석연료는 에너지원이면서 자원의 범주에 속한다. 자원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을 한다고 해서 이미 시작된 지구온난화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을지는 의문시 된다.그러나 지구온난화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들의 생존환경을 변화시키며, 인간 생존 환경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악화된다고 예상된다. 인간의 식량조달과 폭설, 혹한에 견뎌야 하는 생활 기후조건의 문제가 대두된다. 더욱 심각한 경우는 사막화, 물 부족과 해안 지대의 침수 현상일 것이다.인간이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피해에 도전하는 방법은 현존하는 기술문명에서는 더욱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동원하여 예전과 같은 안락한 생활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에 더 많은 유전 및 자원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고 온실가스가 더 많이 배출되어 지구온난화는 급속한 속도로 진행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다가 인간사회의 재앙이 도래하게 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다.또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인간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인간의 사상은 그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기후, 지형, 동식물 등 모든 주변 환경과 태양과 달의 운동, 우주의 천문학적인 변동까지도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이는 인간이 에너지를 절약하게 되어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를 덜 배출한들 지구온난화의 비극적인 사태전개를 얼마나 늦추겠느냐 하는 부정적인 시각과는 별개의 문제이다.인간의 사유체계가 지구 전체의 건강을 염려하는 쪽으로 발달하고 성숙해간다면, 지구온난화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지라도 인간사회의 사는 모습이 지금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지금부터 생각을 바꾸는 훈련을 하고 교육을 하고 준비를 해야만 대비가 가능하다.

자원순환은 지금까지의 무분별한 자원채굴과 자원낭비에 의해 지탱되어 오고 또 이를 부추기는 상공업 물질문명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와 연결되어야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자원순환은 3R 곧, 자원절약을 통해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만들어진 물건을 재사용하고, 버릴 수밖에 없는 물건은 회수해서 물질적으로 재생시키며, 물질적으로 재생이 곤란한 쓰레기는 에너지 회수를 한다는 것이다.본래는 자원고갈로 원자재 가격이 높아져서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 독일 같은 자원부족 국가에서 시작된 것이며, 자원채취 및 가공, 폐기에서 나오는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목적이 이에 결합할 것이다.

자원순환을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경제적인 환경적인 이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인간이 지금 많이 사용하는 자원들의 고갈을 막지는 못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활습성이 변하고 생각과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일상생활에서 인간의 세심한 배려는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 인과관계가 교육에 의해 전달되어 긍정적인 활동을 유발한다. 이에 의해 기후변화의 진행을 다소 늦출 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각이 달라지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인간의 생각이 달라져서 사회의 운영원리를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장차 다가올 재앙을 인간사회가 문명적인 방식으로 견디어낼 수 없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