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북동포 대량아사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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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북동포 대량아사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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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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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계가 추진중인 각종 대북지원협력사업이 중단되거나 더딘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개신교를 비롯한 종교계 지도자와 사회 인사들이 지난 6월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20만 톤의 식량을 긴급 지원할 것을 호소한바 있다. 20만 톤의 식량은 6~7월 춘궁기 대량아사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분량이라고 한다. 참석자들은 “미국에서 지원하는 식량이 빨라야 7월에 도착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남한정부와 국민뿐”이라며 “이들에게 시간이 곧 생명이기에 우리가 머뭇거릴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차적 책임은 북한정부에 있지만 시시비비를 가리기 이전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먼저 살려내자는 것이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이들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다. 종교사회지도자들은 앞으로 정부가 대북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NGO단체들의 모금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북한주민들의 식량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황해북도 전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한 가운데 황해북도 봉산군에서 모내기를 하던 농민 6명이 쓰러져 3명이 숨졌다고 대북인권단체가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황해남도 연안군에서도 오랫동안 먹지 못해 기진맥진한 농장원들이 하루 한 두명 꼴로 일터에서 정신을 잃거나 사망하는 등 농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지역에 식량난이 심각해지면서 식량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일주일가량 북한을 방문한 뒤 서울에 온 한 캐나다 여성은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주민의 식량난에 대한 책임은 북한정부에 있다. 하지만 비난만해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야 할 것이다. 그것도 시간이 너무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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