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는 깨달음교리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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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는 깨달음교리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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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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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구원파 탈퇴교역자 폭로기자회견

지난 14년동안 구원파(이요한측)에서 목회자로 활동했던 배상범씨가 구원파의 교리 및 목회자 양성문제를 포함해 구원파 총재 이요한의 정체를 폭로했다.


기독교이단사이비연구대책협의회(대표:이대복목사)는 지난달 29일 여전도회관에서 구원파(이요한)의 핵심 간부 교역자 탈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상범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구원파 내에는 신학교가 없어 자격을 갖춘 사역자를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통신학교 존재가치를 무시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국에 있는 구원파 교회에서 수요일 독점설교를 통해 신학박사들을 귀신박사라고 주장하며 정통기독교를 비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배씨는 “구원파에서 목회생활을 하다가 이요한을 비롯하여 힘 있는 지도자들에게 맹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하거나 심한 횡포에 시달리던 교역자들이 퇴직을 하려고 해도 갈 곳도 없고 생계유지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주저앉는 교역자들이 많다”며 구원파에 속해있는 이들의 고충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구원파의 교리의 핵심은 ‘깨달음교리’이며 이 깨달음교리는 회개와 믿음을 전제로 하지 않고 단순히 깨닫는 것만을 강조한다”며 “특히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도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달으라고 준 계명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배씨는 “이요한은 종말론과 세대주의적 7년 환난을 강조하면서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조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세계선교의 해로 선포하고 선교한다는 명목아래 신도들의 헌금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씨는 지난 1994년 구원파 교역자로 임명받고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다가 2006년 7월 몽골선교사로 파송받아 선교활동을 하던 가운데 지난 3월 노모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귀국, 이요한을 찾아가 국내체류를 요청했지만 노모를 양로원에 두고 다시 몽골로 들어가라는 이요한의 냉정하고 매정한 말에 구원파 탈퇴를 결심한 것으러 알려졌다.


구원파는 한국에서 자생적 발생이 아닌 외국에서 침투된 집단으로 1961년 미국인 독립선교사 딕욕(Dik York)의 영향을 받은 유병언씨와 1961년 네덜란드선교사 길기수의 영향을 받은 권신찬씨에 의해 대구에서 시작되었다.


1981년 11월 서울시 용산에 구원파 본부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로 간판을 달았다가 1983년 권신찬, 유병언과 결별한 이요한씨가 독자노선을 선언하면서 현재 ‘대한예수교침례회’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구원파에는 국내 141여개의 교회와 350여명의 교역자, 해외 80여개의 교회와 80여명의 선교사가 있으며 특히 충남 공주에 십만평 규모로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양관(갈릴리수양관)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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