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이런 제목을 택한 것은 이번 선거 양상이 꼭 그렇기 때문이다. 정치개혁을 한다고 여야 정당들이 선거일이 거의 다 되어 새 인물들을 총선후보로 선정하면서 이에 불만을 가진 정치세력들이 이합집산하여 당의 정체성도 역사성도 상실한 급조된 정당구조로 선거에 임하게 되었다.

한나라당 기존 정당으로 정체성을 주장할 수 있겠으나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의 내분으로 이도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특별히 새롭게 총선후보로 선정된 인물들에 대한 국민들의 검증은 부실할 수밖에 없다.

또한 여러 곳에서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이름 있는 현역 의원들을 이동시켜 오직 당선 목표를 위한 구태정치가 그대로 되풀이 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전략은 일당독재의 견재와 넉넉한 과반수 확보의 국정 안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가의 정체성 회복과 경제 살리기 대 이념, 통일, 개혁, 진보의 양대립구조로 굳어져 있다.

지역을 대표로 나가 국정을 대신해 주는 자기지역의 국회의원은 자기 지역의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피고 검증한 인물을 후회없이 내 손으로 뽑아야 할 것이다.

정당선거도 그렇다. 국정에 가장 효율성과 정당성을 가진 정당을 선호해야 하겠으나 정당들의 간판만 다를 뿐이지 거의 유사하다.

선거철만 되면 선심성 사업으로 실효성도 없는 국고낭비를 부르는 정책제시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좀 더 미래지향적인 모습보다는 지금 당장 무엇인가 손에 쥐어줄 것 같은 조급한 정책 제시를 한다.

그리고 진정한 나라사랑의 깊은 연민보다는 땜질식 부풀기로 국민을 혼란시킨다. 선거전의 막판에 가면서 역대 선거전 때와 달라진 것이 없는 흑색선거, 금권선거, 관권선거 등의 코드 정치로 얼룩진다.

그러나 여기서 이 정치를 하나님이 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오히려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는 심판의 대상이 되어 세상 선거보다 각 교계의 정치현황이 부끄럽다.

각 교단 총회의 부정시비의 질이 일반 국민선거보다 더 나쁘다. 하나님은 상생과 통합을 원하시며 어느 하나의 독점이나 교만을 묵과치 않으신다. 그것이 하나님이 섭리하신 인류사이며 성경의 기록이다. 하나님은 겸손을 훈련시키시며 어떤 정당이든 오만과 교만을 묵과치 않으신다.

이제 이판사판 우리 정치판의 이번 심판은 하나님의 심판과 인심이 천심인 배후의 하나님께서 결정할 것이다. 시비없이 겸허히 승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