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연구소(소장:홍영기목사)는 지난 2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창립 15주년을 기념하여, ‘목회자 리더십 유형과 교회성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94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교회의 양적성장을 주도한 경영자적 리더십이 45.0%에서 2000년대 29.5%로 감소했는데 반해 비전의 리더십은 1940년대 45%에서 2000년대 58.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인적ㆍ물적 성장을 이룩한 경영자적 리더십의 한계를 보이면서 앞으로 교회의 영적성장과 내실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영적인 권세 ▲비전 ▲자기개발 ▲섬김 ▲구비리더십 ▲위임 ▲위기관리 ▲기획력과 조직력 ▲추진력과 집중력 ▲설득력과 동원력 등 10개로 리더십 특성을 나누고 교단별, 교회별, 지역별 차이에 대해 분석했다.
교단별로 리더십 특성을 살펴보면 예장 합동정통은 영적인 권세, 자기개발, 기획력과 조직력의 리더십이 다른 교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기독교대한성결회는 비전, 섬김, 위임, 위기관리 등이 높게 평가돼 추진력과 동원력에서 우세함을 나타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비전, 섬김, 위기관리 리더십이 중점적이었으며, 예장 합동은 구비 리더십이 다른 교단에 비해 높게 나타나 차세대 리더양성에 충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부산ㆍ경남은 성도들의 은사 개발과 평신도 지도자 양성 부분을 나타내는 구비 리더십이, 서울은 위임과 위기관리의 리더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ㆍ전라지역 교회들은 모든 리더십들이 대체적으로 낮게 나와 교회성장에 균형을 잃은 것으로 분석돼 이 지역 목회자들은 평신도사역자들을 훈련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호찬교수(세종대 경영학과)는 논평을 통해 “최근 교회 목회자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 중 표본의 수 및 분포, 연구모델의 설정, 통계적 기법의 활용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유익한 연구”이며 “교회성장 뿐 아니라 학문적 발전에도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