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사회 바르게 지켜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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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사회 바르게 지켜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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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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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맞는 우리의 다짐

오늘날과 같이 모든 가치관이 혼탁해진 시대의 한 복판에서 교회는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인간사회의 양심을 지켜주는 최후, 최선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교회가 진리의 편에 서서 진실을 말하고 양심의 보루가 되려면 기독언론에게 주어진 환경 감시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해야함을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20세의 청년기를 맞은 기독교연합신문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서 건강한 미래를 위해 본연의 사명을 새롭게 다짐코자 한다.

그러나 본지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걸어온 지난 20년은 실로 험난한 가시밭길이었음을 회고해 볼 때 감회보다는 오히려 두려움이 앞선다. 그것은 얼론에 대한 신뢰가 감소한 역사적인 과정의 산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팽창하는 교회, 신자들 간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단순한 교량적 기능에서 한 차원 넘어서 교회와 사회와의 관계를 성서적으로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선교메시지로 바르게 전달해야할 시기가 눈앞에 닥쳐온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독언론의 시대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본지는 미흡하나마 나름대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이슈들을 골라 심층적으로 다룸으로써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목회방향(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또, 기독인들에게는 이 세상(사회)에 대한 성경적 시각을 갖게 하는데 힘써 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교회는 교회와 교회, 신자와 신자간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데는 미흡한 상태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지는 앞으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통로의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이 사명에 충실 한다면 한국교회는 화합과 하나 됨의 기쁨을 누리게 되리라 믿는다. 기독교연합신문은 지속적으로 ‘화합과 섬김’, ‘교회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지면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기독교의 궁극적인 목표가 화평과 인간구원에 있다고 생각할 때 이러한 노력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기독언론이 흔히 범하기 쉬운 약점이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한다. 그것은 대부분 기독언론이 독자층을 기독교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기독언론은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기독인이건 아니건 그들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싣는 여유와 포용력을 겸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포용력은 불신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게 되리라 믿는다. 기독교연합신문은 이러한 포용력을 바탕으로 제작에 힘쓰고자 한다. 기독교연합신문은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영상시스템을 도입하여 인터넷신문과 아이굿뉴스 인터넷방송을 시행함으로써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기구와 조직 면에서도 전국 지사를 통해 광범위하게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독자층의 광역화는 기독언론이 단순히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는 유리창의 역할을 벗어나 ‘스크린’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대중적 효과도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사람이 신문을 접함으로써 복음의 확산이 촉진되리라 믿는다.

본지는 이제 새 시대를 맞아 침체된 한국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갖는다. 이러한 비전을 감당하기에는 시대적 상황과 가치관 혼돈에 의해 더 험준한 가시밭길을 걸어가야 하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가시밭길도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갈만한 용기와 능력을 주시리라 확신한다. 또, 기독교연합신문은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수많은 독자들의 기도가 계속되는 한 결코 어려움 앞에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20세의 청년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기독교연합신문은 이제 고민이 많고 깊이 생각할 나이임이 틀림없다.

청년 기독교연합신문이 더욱 믿음직하고 튼튼하게 성장하여 한국교회와 사회를 바르게 지킬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애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릴 뿐이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교회와 애독자 여러분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하나님나라를 위한 기독언론의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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