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시대 입체적으로 보여주니 “성경이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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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시대 입체적으로 보여주니 “성경이 쉬워요”
  • 이현주
  • 승인 2007.12.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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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들어오는 성경’ (박찬수목사 저/도서출판 죠예)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는 400년 중간기에 대한 기록도

성경시대와 현시대를 잇는 세계지도와 역사까지 상세히 정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경. 특히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성경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읽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일반 평신도들에게 신구약 성경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요약하라고 한다면 그 시험을 당당히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수년간 성경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의 머리속엔 성경의 연대기가 쉽게 정리될 수 있겠지만 그 정도 경지에 이르기까지 신학생들은 주석을 부여잡고 성경구절을 외우고 또 외워야만 가능한 일이다.

성경을 쉽게 보는 방법은 없을까. 이것은 성경을 단 한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고민일 것이다. 이러한 고민은 단번에 해결해주는 주옥같은 성경이 나왔다. 출간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한 달만에 2쇄에 돌입한 ‘한눈에 들어오는 성경’(박찬수 저, 도서출판 죠예). 마치 성경 사전처럼 구성된 이 책은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앉은자리에서 책의 끝까지 단번에 넘어가는 힘이 있다. 한권쯤 소장하고 두고두고 찾아 읽게 되는 성경해설서라는 표현이 적합하겠다.


저자 박찬수목사(로고스제일교회)는 항공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재직하던 중 신학의 뜻을 품고 뒤늦게 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신학을 공부하면서 천지창조부터 예수그리스도의 성육신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연대기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성경은 읽다가 다시 앞으로 가기를 반복, 전체를 보기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스로의 성경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해 나가기 시작한 그의 작업은 ‘두루마리성경’으로 세상에 첫 선을 보였고, 다시 더 많은 부분을 보강해 ‘한눈에 들어오는 성경’으로 출간된 것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성경’은 천지창조로부터 시작된다. 평신도들이 아무리 성경을 열심히 읽어도 알아낼 수 없는 구약성경의 말라기부터 세례 요한이 오기까지의 약 400년의 기록도 담겨져 있다. 흔히 외경으로 알려진 신-구약 중간기 시대를 소개함으로써 성경의 맥을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박목사는 “중간기 시대에는 유대교가 분파되어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에세네파 등이 나타났으며 헬라어가 보급되고 회당중심의 문화가 정착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실 무대를 만들어낸 시대”라고 덧붙였다.


시대별로는 아브라함의 족장시대를 시작으로 사사시대, 통일왕국, 분열왕국 등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왕국시대에 왕의 업적과 악행도 기록되어 있으며 구약시대 지명은 현대에 맞게 풀어 지리적인 이해도 돕고 있다.

또 이스라엘 역사를 중심으로 애굽, 앗수르, 아람, 바벨론 등 주변국가와 메데, 파사, 로마로 이어지는 시대의 사건들, 선지자들의 활동 등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메시아의 족보를 비롯해 예수님의 공생애와 교훈, 성경 66권의 주제 요약, 사도바울의 전도여행을 지도와 함께 세세히 그려냈으며 소아시아 일곱교회의 위치 등 성경을 읽으며 궁금했던 모든 것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성경의 이해가 쉽도록 성경 시대의 역사와 세계역사, 한국 역사를 동시대별로 정리하는 센스도 보여준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유재원박사는 “성경의 각 권은 몰론, 중심주제와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자료”라고 극찬했다.


도서출판 죠예 편집자인 이문영집사는 “신학적으로 논란이 되지 않도록 사실을 기록하고 정리하고자 노력했다”며 “이 책을 통해 성경을 더 풍족히 이해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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