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회복이 침체극복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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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회복이 침체극복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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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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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은 지금 교회와 사회를 향해 더 이상 ‘무엇을 하자’는 식의 구호성운동이 아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실천이 필요할 때이다. 침체되어 있는 현재 상황에서 모두가 겸허하게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교회신뢰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 반성하고 다짐하는 12월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점에서 요즘 한국 교회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볼만한 일이라 하겠다.


모 기독교 시민운동단체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신뢰받기 위한 교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얘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 단체는 설립초기 미디어 음란ㆍ폭력 조장 근절운동을 시작으로 공명선거 운동,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반, 카지노 도박사업 저지 및 연대활동 등 활발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왔다. 또, 교회 및 기독교인과 관련해선 재정투명세미나를 비롯하여 깨끗한 교단총회 만들기 캠페인, 직업윤리회복운동 등 자정운동을 통한 신뢰회복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신뢰회복’이라는 기독시민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한국교회가 정직과 신뢰를 가장 큰 가치로 삼을 것을 촉구해 왔다. 교회가 먼저 신뢰를 회복할 때 우리나라 역시 신뢰받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이 이 운동에 짙게 깔려 있는 것 같다. 교회차원에서도 참회를 통한 신뢰회복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모 교단이 최초 목사안수 100주년을 맞아 목회자 참회기도회를 열고 참회선언문과 참회기도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국교회의 반성을 촉구하는 쓴 소리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과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했느냐는 질책과 함께 100년 전에는 세상의 희망이었던 교회가 지금은 사회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점을 회개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같은 교회의 분위기는 한국교회가 몰락한 이 사회에 영향력이 있으려면 먼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신뢰회복이 침체극복의 지름길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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