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전략 새롭게 가다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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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전략 새롭게 가다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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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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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에 열중하는 시즌이다. 특별히 추수감사절을 즈음하여 전도축제를 갖는 교회가 부쩍 늘었다. 추수감사절에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게’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인도하자는게 공통된 목적이라고 한다. 전도축제는 다양한 명칭들을 내걸고 신도들의 전도열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새바람전도축제를 비롯 새생명전도축제, 전도로 폭발적인 교회성장 등 전국 도처에서 전도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축제들은 한국교회가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흥을 이루기 위해 기독인들에게는 전도열정과 사명을 고취시키고 또 비신자들에게는 예수를 믿게 하는 기회를 삼는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러한 전도축제에는 유명 강사들이 초빙되고 청소년 전도축제에는 기독연예인들이 초대되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요즘 각 교회마다 전도축제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지난 2005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를 통해 드러난 ‘국내 종교현황’이 자극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물론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전도에 열심을 다 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소위 ‘앞문’으로 들어왔던 새신자들이 ‘뒷문’으로 상당수가 빠져나가고 있는 않느냐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전도’와 함께 ‘제자훈련’ 등 양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드러난 국내 종교현황에 따르면 개신교가 지난 1995~2005년 10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가톨릭은 같은 기간 74.6%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이었다. 이후 개신교회 정체한 이유를 놓고 다양한 분석과 논의가 이어져 왔다.


교계 일각에서는 개신교회의 정체원인을 깊이 있게 분석하여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위기감’마저 일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몇몇 교수가 쓴 논문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개종자를 통해 본 한국인의 종교성’이라는 논문이 그것이다. 이 논문은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개종한 과정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게 한다. 전도전략을 새롭게 세우기 위해 교회를 떠나 타종교로 가버린 사람들이 종교에 대해 실망한 나머지 무종교의 길로 가버린 사람들이나, 그밖에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왜 교회에 가기를 거부하는지’, 혹은 그들이 갖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것인지 분석함으로써 전도전략을 새롭게 모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여겨진다. 불신자들이 보는 교회에 대한 인식 중 하나는 ‘배타성’, ‘물량주의’, ‘무관심’ 등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전도방법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 치밀한 전략으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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