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령의 균형잡힌 목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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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성령의 균형잡힌 목회 중요"
  • 송영락
  • 승인 2007.1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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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협회의 월례발표회

지난 9일 강변교회에서 진행된 복음주의월례발표회는 중진목사들의 목회비전을 듣는 시간이었다.

 

이번 발표회에는 노인목회로 성장한 박삼열목사(송월교회), 신학자에서 목회자로 변신하여 한국교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권성수목사(대구동신교회), 3년 동안 이단과의 법정투쟁에서 승소판결을 받은 오정호목사(새로남교회)가 발제자로 나왔다.

 

먼저 권성수목사는 성경과 성령의 균형잡힌 목회를 강조했다. 권목사는 ‘BEST’(B는 성경(Bible)고, E는 강해(Exposition)이고, S는 성령(Spirit)이고, T는 변화(Transformation))를 통해 성경을 풀어서 성령으로 변화시키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회자는 성도들의 영적인 문제와 육적인 문제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즉 예수님께서 무리를 목자 없는 양(문제)과 추수할 곡식(해결)으로 보신 것처럼 목회자도 사람들의 문제와 해결을 동시에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정체와 둔화 현상을 신학적으로 조명할 때 내게 가장 큰 도움을 둔 저자는 새들백교회의 릭 워랜목사님이었다고 언급한 권목사는 릭 워랜목사의 5대 사역을 제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온 오정호목사는 목회현장의 3허 현실(허수(虛數), 허세(虛勢), 허상(虛像))을 지적하면서 은혜목회(恩惠牧會), 한 생명 목회, 개혁목회, 십자가목회, 영적인 세대계승, 연합과 형제애목회를 강조했다.

 

오목사는 “신학적인 바탕이 희미하거나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목회는 목회자 자신과 회중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말씀 중심의 목회이며 자아성찰의 목회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목회철학은 교회론 정립이고, 목회전략은 제자도의 실천이며, 목회방법은 제자훈련으로 목회현장은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들이라고 새로남교회의 목회비전도 제시했다.

 

원로목사의 충고도 이어졌다. 노량진교회 원로목사 림인식 원로목사는 “성공한 목회를 하고 싶었지만 아쉬움만 남는 실패로 목회를 마쳤다. 하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목사가 되고 싶다”면서 비록 20여년 동안 생활비도 없이 교회에서 주는 쌀과 연탄으로 살았지만 목회자의 삶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림인식 원로목사는 또 “하늘의 별,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인생 성공자가 한 사람도 없는 것처럼, 목회는 아무리 열심히 해서 목숨을 다 바쳐도 목회의 성공은 없다고 깨달았다”며 “목회는 100% 사람이 한다. 그러나 100% 하나님의 사업이다. 주님이 부르시고 주님이 같이 하시고 시키시고 기대하고 요구하시고 평가하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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