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각 교단 가을총회 주요 이슈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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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각 교단 가을총회 주요 이슈는 무엇?
  • 이현주
  • 승인 2007.08.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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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복리후생...선거방식 변화 등 논의
 

각 교단 가을총회가 오는 10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예장 통합과 고신을 필두로 추석 전까지 모두 마무리되는 장로교단 총회는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며 교단 내부에서 불거지는 사안들을 처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공통된 사안으로는 목회자들의 복리후생문제가 심도 깊게 다뤄진다는 점이다. 통합측은 ‘목회자 퇴직연금제’를 이번 회기부터 시행하면서 준비작업에 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기장은 생활보장제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설치가 고려되고 있다. 합신은 지난해 신설된 목회자 최저 생활비 대책연구위원회와 미자립교회 활성화대책위원회가 내놓은 사업계획을 다루게 된다.

합동은 투표제로 고신은 제비뽑기 도입 추진

선거방식에 대한 재논의도 나오고 있다. 합동측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다시 원래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환원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환원론의 배경에는 금권 타락선거에 대한 총대들의 각성이 깊이 자리를 잡았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며 교단 최고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 총대들의 직접적인 의견반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노회투표와 총회 임원선거 모두 무기명 비밀투표로 당당히 경선을 치루는 것이 타당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고신총회는 ‘제비뽑기’를 실시해 임원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올라와 있다. 임원선거가 점점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총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방식의 임원선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고신총회는 임원 ‘연임금지’ 안건도 내놓았다.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자는 내용의 이 헌의안은 단임제도로도 충분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많은 인재들이 골고루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합신측도 선거 당일 임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바꿔 타교단의 선거공영제도를 검토하자는 여론이 무르익고 있으며 17일부터 광주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침례교도 제2부총회장 제도 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침례교 규약개정위원회는 제3장 조직 9조의 내용 중 부총회장 2인을 부총회장 1인으로 개정해 제2부총회장 제도를 없애자는 안을 상정했다.

합동, 21세기찬송가 관련 논란 검증

이밖에 눈에 띠는 안건으로는 기장의 신사참배 공식회개 헌의와 합동측의 21세기 찬송가 관련 찬송가공회 법인화문제, 통합의 사학법 후속조치 마련 등이 있으며 이단시비가 일고 있는 ‘알파코스’ 문제는 합동과 합신, 고신 등 3개 교단이 동시에 다뤄져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장로교단은 내년 제주선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들을 마련하고 총대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합동과 기장이 2008년 제주도에서 총회를 개최하며 기념교회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한편, 통합은 지난해 제주노회의 기념사업관련 헌의를 불허하면서 노회와 갈등이 고조된 상태로 제주노회의 교단 탈퇴론까지 나오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갈등을 봉합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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