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역청소년에 대한 관심 높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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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역청소년에 대한 관심 높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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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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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청소년 선도와 건전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 확대가 또다시 중요사안으로 떠올랐다. 기성세대가 방심하는 동안 자칫 방학기간이 청소년 탈선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학이 되면 청소년들은 규칙적 생활에서 벗어나 나태해지기 쉬운 만큼 가정과 학교 그리고 우리 사회, 기성세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교회도 지역사회 청소년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교회의 경우, 각종 여름수련회를 통해 교회에 청소년들의 영성훈련과 공동체정신향상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참가범위가 교회학교 청소년들이 한정되고 있어 방학 중 지역사회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프로그램이 눈에 띠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방학 중 지역사회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교회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냐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청소년문제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크게 가정, 학교, 사회 환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중 사회 환경은 청소년 문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어떤 형태로든 지역사회로 확대한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물론 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쉽지 않은 시도이긴 하지만 그 가능성을 측정해 봄직 하다고 본다.


유해환경이란 청소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매체를 비롯하여 사물, 장소, 기회, 행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의미한다. 청소년 대상의 불건전한 영업, 불법약물의 판매, 청소년을 자극하는 부적절한 행태 등 청소년 탈선과 범죄를 부추기는 요인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방학기간은 특히 청소년들이 음란성과 폭력성으로 가득 찬 대중매체를 접할 기회와 약물사용, 음주흡연의 습관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유해환경에 대해 우려만 할 것이 아니라 여기에 적절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지역사회 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교회가 지역청소년에게 관심을 나타낸다면 지역주민들은 크게 호응하게 되리라 믿는다.


이제 교회는 관심과 사랑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관심 갖도록 ‘비전’프로그램을 마련해준다면, 비록 그릇된 가치관에 휩쓸린 청소년들이라 하더라도 새롭게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여름방학에 교회는 청소년선도를 말로써가 아니라 관심과 실천으로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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