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결단, 실천으로 옮겨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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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결단, 실천으로 옮겨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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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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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행사들이 도처에서 잇달아 진행되고 있다. 이들 행사를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특히 성령강림주일(5월 27일)을 즈음하여 회개와 부흥을 다짐하는 기도회 등 집회가 곳곳에서 열려 가시적인 ‘변화’의 모습이 하나씩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한다.


성령강림주일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부산대부흥집회에는 십 수만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날 집회는 형식적이고 외면적인 신앙생활에 익숙해져가는 기독인의 모습을 회개하자는 메시지가 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에서 열린 청년연합기도집회에는 수천 명의 청년이 참석해 이 땅이 다시 부흥되고 한국교회가 세계복음화에 쓰임받기를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국내산학단체 소속 신학자들도 최근 평양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에 전하는 신학자 선언문을 발표했다. 신학자들은 선언문을 통해서 “평양부흥운동이 회개와 갱신, 화해와 일치가 일어난 성령의 역사임을 기억하면서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불신과 분열을 회개하고 화해와 일치의 정신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갱신을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 


모 기독교학회는 최근 교회의 물질주의와 기업주의를 회개한다는 내용을 담은 회개와 영적갱신을 위한 선언문 95개 조항을 발표했는데 이 선언문에는 목회자와 신학자들의 반성도 포함돼있다. 선언문에서는 영적성숙보다 양적팽창에 치중하는 경향에 대한 안타까움을 엿볼 수 있다. 전국목회자세미나에서도 평양부흥 100주년을 기해 하나님과의 관계회복과 세상을 향한 책임과 사명을 다짐했고 평양부흥운동을 기념해 비전영성대회를 가진 교단도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각 영역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교회의 위기를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자성이 집회들의 공통된 내용인 것 같다.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100년 전 당시의 회개와 성령체험, 높은 수준의 윤리성회복을 통해 새로워졌으면 한다.


중요한 것은 말보다는 실천이다. 실천 없는 회개와 결단은 메아리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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