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장애 치유 프로그램 강화
상태바
청소년 정신장애 치유 프로그램 강화
  • 운영자
  • 승인 2007.04.26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4명 가운데 한명 꼴로 특정공포증, 강박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반항장애 등 각종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서울시 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청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시내 초중고 19개 교의 만 6세부터 17세까지의 소아청소년과 그 부모 2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조사한 결과 밝혀진 내용이다. 그동안 교내 집단 성폭행 등 청소년의 정신상태를 의심케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었으나 이처럼 구체적인 수치로 정신건강 상태가 드러나기는 처음인 것 같다. 백년대계를 어깨에 메고 나가야 할 청소년들의 불안한 정신건강상태를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학교, 가정, 교회는 물론 사회 전반의 반성과 대책이 시급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 10명 중 7명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한국보건소 연구원이 조사한 “학업 및 청소년의 건강수준 및 보건의식행태”에 따르면 학업문제가 청소년 스트레스의 원인 중 1위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성과제일주의가 문제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경쟁을 근간으로 하는 시장경제 시스템에서 이를 탓하기만은 어렵다. 그보다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오염된 교육환경과 병든 가치관, 인텨넷 중독과 가족 구성원간 대화 단절 등 청소년의 교육,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청소년 상당 수가 정신장애를 지닌 우리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성세대 모두의 반성이 있아야 할 것이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청소년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교회학교에서도 청소년 신앙교육과 더불어 정서순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신장애를 가진 학생을 ‘문제아’로만 취급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 및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해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의 교회학교 청소년 프로그램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점검했으면 한다.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스트레스와 정신장애 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