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들, “공회 이대로 안 둔다” 개혁의지 거듭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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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들, “공회 이대로 안 둔다” 개혁의지 거듭 밝혀
  • 이현주
  • 승인 2007.04.24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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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공회 총회 앞서 모임 갖고 개혁방안 논의키로
 

 

찬송가공회가 교단장들의 결의를 무시하고 일반출판사와 정식계약을 체결하면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데 대해 찬송가10인 대책위원회가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지난 23일 평양대부흥 100주년 발대식에 참석한 교단장들은 “조사가 상식을 벗어났다. 더 깊이 파헤치면 교회의 유익을 저해하는 결과가 나오니 자중하라”는 공격적인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찬송가공회에 대해 경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감리교 신경하 감독회장은 “공회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고 교단장들은 이 부분을 공감하고 있다. 그냥 둘 수 없다는 입장은 재차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광선 통합 총회장과 기성 이정익총회장도 “교단장의 결의를 공회가 받건 안 받건 상관없이 파송교단의 개혁의지는 강경하다”고 주장했다.


조사위원을 맡고 있는 예장 통합 조성기 사무총장은 “빠른 시일 내 모여 최종 대응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연합기관이 교단장 결의를 어길 수 없으며 우리는 결의대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단장들의 이 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찬송가공회는 오는 30일 총회를 개최하고 임원을 개선할 예정이어서 책임소재 규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출판계약을 무리하게 체결하며 공회를 이끌어온 임태득 공동회장의 경우 이번 총회로 임기를 마치고 은퇴를 하게 된다. 공동회장 엄문용장로 역시 “곧 임기가 끝난다”며 하루빨리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김상권총무도 예장 합동측 장로부총회장 출마를 위해 공회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교단장들이 개혁의 시기를 놓칠 경우 책임소재를 찾을 수 없는 모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교단장들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공회 개혁 결의에 변함이 없고 공회가 이 내용에 따르지 않을 경우 임기와 상관없이 책임을 명확히 묻고 잘못된 계약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24개 교단장이 모여 논란을 정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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