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물려받은 신앙 “믿음의 가문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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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물려받은 신앙 “믿음의 가문 이어갑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5.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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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제1회 다음세대 신앙전수 모범가정 시상식’ 개최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의식 목사)가 신앙의 전통을 모범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가정을 선발해 시상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합총회는 지난 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제1회 다음세대 신앙전수 모범가정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통합교단을 대표하는 목회자 및 장로 가정을 비롯해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끌고 세계 선교에 기여해 온 신앙 가문 6가정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부자가 대를 이어 통합 총회장으로 섬긴 림형석 목사(평촌교회) 가정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신사참배를 반대하며 신앙을 지킨 증조부를 비롯해 3대째 장로로 봉사하는 박기상 장로(시온성교회) 가정과 어려운 농어촌교회를 섬긴 남편 김종림 목사를 헌신적으로 내조하고 4명의 아들을 목회자로 만든 이정임 권사(국수교회) 가정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려상에는 교회와 학교를 설립하고 돌깁운동으로 옥중 순국한 선대의 대를 잇는 김경근 목사(채움교회) 가정, 포항 효자교회를 설립한 조부와 이를 성장시킨 부친의 뒤를 이어 시무장로로 헌신하고 있는 이태유 장로 가정, 안동교회 직계 4대 장로 가문의 5대손으로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받은 이수현 권사 등이 선정됐다.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을 전한 림형석 목사는 “사실 상을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증조 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아버지이시다 그분들의 시대에 목회라고 하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이었고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었다”며 “일제강점기, 공산 치하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목회를 하시면서도 매일 새벽기도와 가정예배를 통해 나라와 교회, 자손들의 신앙을 위해 기도하신 100년 가문의 정통을 계속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심사기준을 발표한 부위원장 안옥섭 장로는 △한국교회, 교단, 교회공동체 속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부분 △대사회적으로 국가를 위해 신앙적으로 헌신한 부분 △선대를 존경하고 모시는 효행의 모습 △자손들에게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모습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밝혔다.

축사를 전한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신앙을 전수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부귀와 영광, 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 왕의 영광은 아버지 다윗 왕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후대에 신앙을 잘 물려준 가정, 후대가 선대 신앙을 잘 이어받은 가정. 그리고 이 모임을 만든 총회와 임원들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전 드려진 예배는 총회 서기 조병옥 목사의 인도로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복있는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신앙전수는 교회 교육보다 신앙교육 문제다. 부모 신앙만 잘 이어받으면 한국교회는 문제가 없다”며 “선조의 영적 유산을 남겨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지 말로 다 할 수 없다. 모든 가정들이 다 빠짐 없이 훌륭한 믿음의 가문인 만큼 우리 신앙의 모범이 자손 대대로 이어져 한국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복음화하고 열방을 선교하는데 쓰임 받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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