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체세포복제 허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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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체세포복제 허용’ 우려
  • 김찬현
  • 승인 2007.03.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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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생명윤리협 등 반대 성명밝혀
 

최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 복제 허용을 결정한 것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배아 복제를 반대하는 과학자모임’(회장:길원평교수)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체세포 복제는 인간 생명체를 실험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생성하고 줄기세포를 얻는다는 미명하에 해체시키는 것”이라면서 “이것을 허용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결정은 심히 개탄스럽다”고 유감을 밝혔다.

또 “체세포 복제는 인간에 대한 실험 조작을 허용하는 출발점의 역할이며 여성의 난자를 사용함으로써 여성의 몸을 실험 도구화하고, 인간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제2의 황우석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상임공동대표:강재성)도 성명을 내고 체세포복제 허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번 결정을 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활동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지난 28일 성명을 밝히고 “이번 결정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야 하는 정부가 오히려 생명을 침해를 초래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면서 “이번 결정을 내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의 구성 자체가 정부 장관과 과학, 의학계 인사들이 2/3 이상 구성된 것은 처음부터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실효성없는 체세포 연구에 정부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효능이 입증된 성체 줄기세포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실효을 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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