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다 귀한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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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다 귀한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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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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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 목사<백석대 교수>


사명(使命)이란 뜻은 주어진 임무이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부르시고 어떤 임무를 맡기셨다는 뜻이다.


바울사도는 3차전도를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중 밀래도에 들려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불렀다.


바울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결박과 핍박을 당한다고 극구 만류하였으나 이때 바울은 나는 성령의 메임을 받아 어떠한 어려움을 당해도 나에게 맡겨주신 복음증거의 사명수행은 생명보다 귀한 것이라고 하였으며 결국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결박을 받았다.


바울의 사명은 복음증거다. 복음증거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나님의 일이다. 그러기에 그는 전 생애를 사명과 결부하여 살았다.


비록 예수를 믿지 않는다 하여도 모든 인간은 양심이라는 윤리의식을 가진 피조물로 지음을 받았다.


그러므로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그런데 지금 사회는 점점 정직을 잃어가고 자기 유익만을 추구하는 어두운 사회로 몰아가고 있다.


요즘 국회의 장관 청문회를 보노라면 가관이다. 6·25전쟁이 남침입니까, 아닙니까. 김일성을 어떻게 평합니까. 이런 질문은 초등학교에서나 있을 것을 소위 장관 후보의 국회 공청회에서 하고 있으니 어딘지 답답하다.


얼마 전 80세가 다 된 어떤 분이 몇 개월 전부터 속이 좋지 않고 소화기능 장애가 느려져서 오랫동안 다녔던 병원 담당의사에게 증상을 말하였으나 대수롭지 않게 처방을 하여 그대로 몇 개월을 보냈다.


그러나 증세가 여전하여 전문병원에 가서 위와 장 내시경을 해 봤더니 위암이라는 판명을 받았다. 이 환자는 너무나 놀랐다. 처음 담당의사가 위 내시경을 찍었더라면 초기에 발견했거나 예방하였을 것을 의사의 불찰로 병을 진행시킨 것이다.

이런 일이 어디 이 뿐이겠는가.


지금 우리 주변에는 모든 영역에서 이런 사명감 없이 자기 실리에 몰두하였거나 집단이기, 이념대립으로 사회 전체가 병들어가는 현실이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바른 의식구조로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포용하는 많은 보이지 않는 선량한 무언의 국력이 있기에 미래를 밝게 소망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어떤 보이는 가시적인 세 몰이보다 예수를 보여주는 진정한 교회사명을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는 삶의 새 모습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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