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사 “새찬송가측 지분 50%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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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사 “새찬송가측 지분 50% 갖고 있다”
  • 이현주
  • 승인 2006.09.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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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 통해 출판권 요구..."찬송가 역사와 함께했다" 주장
 

 

찬송가 출판권에 대한 생명의말씀사의 입장은 일반출판사들과는 조금 차이를 보인다.


83년 통일찬송가 발행 이전 예장 합동과 공동지분으로 새찬송가를 만들었고 수익을 반반씩 배분해왔다. 이후 통일찬송가가 편찬되면서 지분대신 출판권이 인정됐다.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힌 생명의말씀사는 ”21세기찬송가는 이전 통일찬송가와 새찬송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말씀사는 새찬송가 출간 당시부터 저작자로 참여해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예장출판사에만 주어진 출판권은 부당하다고 피력했다.

찬송가 관련 업무를 전담해온 최흥식전무는 “통일찬송가 출간 당시 편집비의 50%를 말씀사가 담당했고 그간 공회에 낸 인세만 17억원에 달한다”며 기여도와 과거 지분 등을 들어 권리를 주장했다.


말씀사는 공회가 출판권을 주지 않을 경우 “95년 당시 신작증보판 발행 중단으로 처한 14억원의 손해와 공정거래법 위반, 통일찬송가 재고와 보상 문제 등에 대해 법적 소송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찬송가공회도 말씀사의 요구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예장출판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반제품 이상의 계약은 어려운 상황이다.


찬송가공회의 한축을 담당하는 새찬송가위원회는 예장 합동과 대신, 루터교, 예감 등 4개 교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씀사에게 있는 판권을 회수하고 공교회적 이익을 높이기 위해 6개 교단 연합으로 ‘예장출판사’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현재 합동측 출판국과 조직이 유사하고 지분의 80%이상을 합동교단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과 감리교 등 대형교단에서 “우리교단도 출판권을 가질 수 없느냐”며 질의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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