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외국인 노동자 위해 문 연지 2년... 운영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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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외국인 노동자 위해 문 연지 2년... 운영 막막
  • 이현주
  • 승인 2006.07.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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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개원 2주년 행사, 부채 누적으로 문닫을 위기 호소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들과 조선족동포의 건강을 돕기 위해 외국인노동자의 집(대표:김해성목사)이 설립한 ‘외국인노동자 전용병원’이 지난 26일 개원 2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즐겁고 기뻐야할 두 돌 생일을 맞은 외국인노동자전용병원의 모습은 쓸쓸하기 그지없었다. 더 이상 운영해 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병원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진료와 검사, 입원과 수술 등 의료보험조차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무료로 시술해온 외노병원은 정부 지원금 없이 민간후원에 의존해왔다. 개원 2년 만에 3만5천여 환자가 다녀갔고 25개국 환우들이 진료를 받았다.

 
이미 1천여 외국인 노동자 장례를 치러본 김해성목사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을 세웠지만 현재 부채누적으로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한 것이다.

김해성목사는 “불법 체류신분에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이 한번 진료를 받으려면 막대한 병원비가 필요해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인권보호와 인도주의적 사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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