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1천9백여 기독교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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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1천9백여 기독교인 체포
  • 이현주
  • 승인 2006.06.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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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화원조협회 중국가정교회박해보고서 발표...허난성이 가장 탄압 심해
 

중국에서 지난 1년 동안 1천9백85명의 가정교회 지도자와 신도들이 체포됐으며 기독교인 탄압이 가장 심한 곳은 허난성으로 밝혀졌다.


6월27일자로 보내온 차이나미션리포트에 따르면 “체포된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공안에서 구타와 고문을 당했으며 허난성의 경우, 종교사무국 직원과 경찰들이 가정교회 집회장소를 7차례 급습하고 8백23명의 지도자와 신도들이 체포된 바 있다”고 공개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대화원조협회(CCA)가 보고한 ‘중국가정교회 박해보고서’에 기록된 것으로 대부분의 내용은 중국 각 성-시의 가정교회 기독교인들에 의해 수집됐다.


박해 사례도 참혹하다. 허난성에서는 지난 3월 13일 80명의 신도들이 부활절 행사 도중 체포되었으며 72세와 21세의 여성신도가 석방시 강제로 옷이 벗겨진 채 길거리에 쫓겨 나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하는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보고서에는 성리 ‘리(李)’씨로 알려진 한 장애인 교회지도자가 경찰들의 무차별 구타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CCA는 빠른 시일 내 리목사의 증언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정부는 지난 3월 통과된 ‘종교사무조례’를 통해 중국교회를 삼자교회로 단일화 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가정교회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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