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 염원 ‘십자가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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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 염원 ‘십자가대행진’
  • 승인 2001.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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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뜨거운 소망은 폭염도 막지 못했다.
지난 9일 임진각에서 개최된 ‘PPP 2001 십자가 대행진’에 참석한 기독의원, 교계지도자, 성도 2천여 명은 36, 37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뜨겁게 기도하며 통일대교까지 4km구간을 행진하며 통일의 염원을 이어갔다. 김삼환목사, 김영진, 도이루이치의원 등 참가자들은 40kg에 달하는 십자가를 나눠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으며, 성도들은 각 교회에서 준비한 현수막을 앞세워 통일대교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며 행진행렬을 이어갔다.

국회조찬기도회,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세계성신클럽, 한일기독의원연맹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개회예배, 십자가대행진, 도라전망대예배, 평화통일음악회 등 4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엘리바스선교회, 유영해국악예술선교단, 한가람음악선교단 등 기독문화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상임대회장 김삼환목사는 개회설교를 통해 “십자가대행진은 원수된 민족을 위시해 전 세계의 모든 국가의 반목과 질시의 모든 미움들을 올려놓은 십자가를 이끌고 통일대교로 향하는 우리들의 가슴속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위해 방한한 前미국대통령 지미 카터 부부가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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