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임진각에서 개최된 ‘PPP 2001 십자가 대행진’에 참석한 기독의원, 교계지도자, 성도 2천여 명은 36, 37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뜨겁게 기도하며 통일대교까지 4km구간을 행진하며 통일의 염원을 이어갔다. 김삼환목사, 김영진, 도이루이치의원 등 참가자들은 40kg에 달하는 십자가를 나눠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으며, 성도들은 각 교회에서 준비한 현수막을 앞세워 통일대교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며 행진행렬을 이어갔다. 국회조찬기도회,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세계성신클럽, 한일기독의원연맹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개회예배, 십자가대행진, 도라전망대예배, 평화통일음악회 등 4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엘리바스선교회, 유영해국악예술선교단, 한가람음악선교단 등 기독문화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상임대회장 김삼환목사는 개회설교를 통해 “십자가대행진은 원수된 민족을 위시해 전 세계의 모든 국가의 반목과 질시의 모든 미움들을 올려놓은 십자가를 이끌고 통일대교로 향하는 우리들의 가슴속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위해 방한한 前미국대통령 지미 카터 부부가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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