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회 독립성 여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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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세계선교회 독립성 여부 논란
  • 윤영호
  • 승인 2005.1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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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정통 실행위, 사단법인 건은 유보

 


사단법인 인가 추진 `일단 유보`

예장 합동정통(총회장:홍태희목사)제90회기 첫 실행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방배동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열려, 지난 9월 치러진 90회기 총회회의록을 채택했다. 하지만 총회관 이사회가 임원회를 통해 상정한 ‘사단법인’ 설립의 건은 유보시켰다.


합동정통 노회장 및 상비부장 및 기관단체장 등 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실행위원회는 지난 9월과 10월 2 개월에 대한 수입 및 지출사항을 심의한데 이어 상비부와 각 위원회의 사업 및 예정사항을 보고받았다.


이날 위원들 사이에서 가장 심도있게 논의된 부분은 선교위원회(위원장:장원기목사)의 독립성에 대한 것으로, 지난 89회기 때 상비부로부터 독립한 선교위원회가 이날 ‘세계선교회’라는 명칭으로 정관을 제출, 보고한 데서 시작됐다.


이날 선교위원장 장원기목사는 보고하는 가운데 “재정적인 지원구조가 절실한 때 여전히 선교재정 후원에 도움을 줄 교회들이 부족하다”며 “교회별 노회별로 이루어지는 선교지원 통로를 재점검, 단일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다음같은 발언 직후 일부 실행위원들의 반발이 뒤섞이며 회의는 한차례 논쟁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장목사가 “선교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총회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일은 없는 실정이어서 힘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한 데서 시작됐다. 장목사의 유감표명이 나오자 김재갑목사와 장응주목사는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선교위원회를 구성하라”며 총회 상비부 복귀를 주장하고 나서 회의장은 난상토론의 장으로 바뀌며 선교위원회의 ‘세계선교회’ 독립운영에 대한 적합성 여부논쟁으로 이어졌다.


예장 합동총회의 경우는 이미 ‘총회세계선교회’(GMS)라는 이름으로 ‘창구단일화’작업을 마친 상태로, GMS는 총회장을 당연직 총재와 노회파송 이사를 중심으로 운영이사회를 조직, 자체 감사와 보고체계를 두고 있다.

교단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비부 성격으로는 운영범위가 넓어져 독립기관화 된 상태이다.


이날 실행위에서 드러난 사실은 선교위원회가 세계선교회로 확대 개편되는 상황에 대한 교단적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며, 결국 이같은 현실은 노회별 교회별 단체별로 진행되는 해외선교사역의 일원화(단일화)작업을 상당부분 지연시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실행위에서 정관을 선보인 세계선교회는 따라서 독립기구 조직에 대한 적절한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은급국 보고에서 국장 이영주 목사는 “내년 1월 은급사업의 범위와 운용사항을 담은 정관을 마련해 실행위에 상정할 방침”이라며 “전도사부터 가입을 의무로 정해 65세까지 연금을 내 5년 후인 70세부터는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목사는 내년 3월경 은급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총회관 건립과 관련, 이날 실행위원회는 여전도회관과 원로목사회 사무실, 복지관 등 욕구가 많은 상황에서 다목적 회관을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또 하나, 주목받은 것은 한기총이 주관하는 교단 대항 축구대회에 이루어진 재정지출 건으로, 재정국장 노문길목사는 “나도 모르는 일이 일어났다”며 발끈했고 이에 대해 총무 전용삼목사는 “한기총이 급하게 공문을 보내와 우선 가타예산에서 지출했다”고 보고한 부분에서다.


이에 일부 위원은 “한기총에 대표자격으로 나간 총회장도 모르게 한기총이 급하게 공문을 보낼 일이 있느냐?”며 총회장을 질타하는 한편 편법성 예산운영을 가능한한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 마지막 부분에서는 회기문제가 또 한번 불거져 나와 논란이 있었으나, 91회기에서 다시 다루기로 한 총회결의를 확인하며 서둘러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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