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회, ‘수도침신대 폐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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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회, ‘수도침신대 폐교’ 결정
  • 현승미
  • 승인 2005.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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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차 총회, 새회장에 황인술목사

대전침례신학교(이하 침신대)와 수도침례신학교(이하 수도침신)의 통합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이미 ‘수도침신에 대한 폐교’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연세중앙교회에서 제 95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침례회는 마지막 날 학교통합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으나 폐회직전까지 아무런 합의를 못 본 채 모든 사항을 임원회에 일임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실행위원회와 7월에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최보기 전 이사장과 침신대 도한호 총장, 수도침신 장수환학장이 모여 양교통합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방대는 수도권에 분교를 낼 수 없다는 정부의 방침에 부딪쳐 결국 수도침신을 폐교하기로 결정, 양교는 흡수통합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조짐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흡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가칭 한국침례신학교라는 교명까지 언급됐다.


그러나 수도침신 총동문회장 이광수목사 호소하는 글을 통해 지난 총회의 결정은 잘못됐으며, 교단 주소록의 목회자 중 43%가 수도침례신학교 출신인 것과 수도권 전도사 수급 문제 등을 들어 폐교를 반대하고 있어 향후 행방이 주목되고 있다.


3년째 이사 파송문제로 논란을 겪어 왔던 침례병원 문제는  95차 신임 의장단이 지난해 총회에서 이사로 파송했으나 병원측이 거부했던 조정식목사를 포함해 새롭게 이사를 임명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교단 목회자들의 은급국 설립 문제의 경우 증경총회장 3명, 복지관련 전문가 4명, 진흥원 원장과 이사장, 총회 의장단 3명과 총무, 복지회 이사장 2명, 재단이사 2인 등 17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기독교한국침례회는 1368명이 등록해 1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임원선거에서 황인술목사(정읍 할렐루야교회)를 총회장을 추대하고, 제 1부총회장:이대식목사(가현교회), 제 2부총회장 이흥관목사(대전교회)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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