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하는 참된 ‘쉼’을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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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행하는 참된 ‘쉼’을 누려라”
  • 현승미
  • 승인 2005.07.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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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권의 책과 함께 하는 여름휴가 - 떠날 것인가 머물 것인가


물질주의적이고 성공지향적인 문화권 안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어느덧 인격보다는 기능을, 감정보다는 이성을, 지혜보다는 훈련을, 질보다는 양을 추구하는 메마르고 건조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의 분위기는 당연히 권태와 불안, 초조감을 줄 수밖에 없으며 심지어 신앙인조차 심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연이 스스로의 정화능력을 가졌듯이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곤 한다. 특히 대부분들의 직장인에게 1년 중 딱 한번 허락되는 요즘 같은 여름휴가철이 되면 스트레스 해소의 한 방편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집 안에서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묵상으로 보내는 휴가

‘현대인의 피로와 휴식’(진흥/폴 투르니에․정동섭 공저)에서는 피로를 일상적인 일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 즉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피로 또한 우리에게 말씀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고 말한다. 밀치고 당기고 야단법석을 떠는 현대 생활. 이 보편화된 피곤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폴 투르니에는 “우리는 매번 피로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 피로를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그분의 세미한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또한 “피곤은 우리 존재의 내부적인 분열, 반항심, 해결되지 않는 인생 문제로부터 올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묵상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인생의 의미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 함께 행한다는 데 있다. 묵상의 참된 의미는 하나님과 우리의 친밀한 관계를 더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바쁜 일상 가운데서 종종 잊고 지냈던 묵상의 중요성을 배웠다면 이제 모든 일상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1년 중 단 한번뿐인 휴가를 값지게 보내보자.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예리한 의사의 눈으로 진단하면서 속 시원한 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폴 투르니에는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참된 쉼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바로 지금 노련한 의사인 하나님 앞에 나와 그분의 X레이기 앞에서 스스로의 내면생활을 검진해 보기를 원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다’(처음/신미식 저)는 사진작가가 직접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여행 세계와 그가 머물렀던 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 그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사진들이 기록돼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사람냄새 가득한 ‘사랑’이다. 그의 사진은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행복에 잠겨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껴안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통해 우리가 바쁘게 지나쳐 버린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힘이 있다. 결국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커다란 감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듯 현재의 삶에서 조금 벗어난 ‘짧은 여행’은 불평하며 힘겨워하는 우리의 일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하여 다시 짧은 휴식에서 돌아왔을 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더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여행이란 평범한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졌기에 늘 떠날 수 있다는 그와 함께 여행하며, 머무르며 떠나지 않으면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자연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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