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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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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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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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자신을 잃어버리면 목적 없이 살고, 의미 없이 사는 것이다. 인간성을 상실하면 인간은 없고 모두 동물처럼 사는 것이다. 그저 본능에 따라 생존 경쟁을 하며 사는 것이다. 마치 이 세상이 동물의 왕국같이 되고 마는 것이다.

부부가 그 도를 상실하면 부부는 없어지고 깨어진 그릇을 철사로 연결한 것 같이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관계로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요즈음 과거 어느 때보다 황혼 이혼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부부관계가 옷과 몸과 같아서 필요하면 입고 필요 없으면 벗어 던지는 것 같은 관계이다. 그러나 성경은 부부는 몸의 살과 뼈와 같아서 서로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말하고 있다. 그래서 아담이 하와를 보고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23)고 하였다. 창조 때의 부부의 도를 회복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또 부부의 도의 본질이 변질됨으로 더 많은 이혼과 더 나아가 결손 가정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부부 뿐 아니라 국민으로써의 본분과 애국심을 상실하면 국가에 대한 경례도 꼴사나운 일이라고 하여 공식행사에서 생략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생략하였으니까 망정이지 사람 속에 애국심과 나라를 이미 상실하면 국권도 나라도 잃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생명을 잃으면 세상 것을 다가졌다 해도 그에게 헛것이 되고 마는 것 같이 국회도 의원으로써 그 책임과 임무를 상실하면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하는 백성의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쓸데없어 불에 던져짐같이 그의 직책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불에 던져지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성경은 우리를 상실한 상태로 내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상실한 것을 찾아 회복해 주는 분이 하나님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법 괘를 빼앗겨 잃어버렸을 때 그 백성이 전쟁에 패배하고 말았다.

삼손은 들릴라에게 그의 머리털 일곱가닥을 밀려 버렸을 때 몸에 힘을 다 잃어 이방인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것 같이 제자들이 주님을 잃었을 때 몇몇 제자는 디베라 바닷가에 가서 먹고 살기 위해 고기잡이를 다시 시작하였다. 제자들 모두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너희는 온 세상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는 본분과 사명을 잃었을 때 결국 주님도 잃었고 그의 성직도 상실한 것이다. 그 때 주님께서 다시 찾아오셔서 모든 사명과 본분을 회복케 해 주셨다.

하나님이 원하는 높은 뜻과 계획을 이루는 자가 되기 위해 사소한 일로 인하여 상실한 도와 사명을 다시 회복함이 하나님의 시대적 요청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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