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은 시스템이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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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은 시스템이 관리합니다."
  • 윤영호
  • 승인 2005.07.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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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목회시스템111전략’ 개발한 이상수목사  



 

“교회성장 진짜 어렵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성장에 한계를 느끼며 그 한계를 뚫고 나갈 방법 찾기에 전전긍긍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성장하는 교회가 있으니 침체 때문에 고민하는 목회자들은 이렇게 단정한다. “내 능력이 모자라서.”


과연 목회자 개인의 능력문제일까.

이상수목사(교회시스템전략연구소장)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경제개발로 생활변화가 현격해진 70년대에는 교회성장의 성령모티브가 강하게 작용한 것처럼 최근 역시 이같은 변화에 상응하는 모티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이상수목사는 자신의 생각을 주저없이 어필한다.


이상수목사가 확신하는 성장모티브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다. 70년대의 성장모티브가 목회자의 카리스마였다면, 21세기 한국교회의 성장모티브는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화된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 결과다.

즉, “교회성장을 갈망하는 목회자여 성장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라”라는 것이다. “성장형 시스템을 자체 개발할 수 없다면 벤치마킹이라도 하라”는 것이 이목사의 생각이다.


이상수목사가 지난 3월 출간한 도서 ‘건강한 교회성장 이제는 시스템이다’<말씀삶 발행>는 그가 집중하고 있는 안정적 교회성장, 즉 건강한 목회를 이루는 기초 파워가 조직화된 시스템에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보기드믄 책이다.

불과 수개월 만에 기독교출판 판매량 집계에서 상위로 랭크된 점은 이 책이 최근 한국교회의 트랜드를 정확히 읽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이상수목사가 주목하는 교회시스템의 모델은 온누리교회(담임:하용조목사)다. 4만 성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영적 갈증을 해갈시키는 기독교성을 충분히 보전하는 교회시스템 분석이야말로 성장에 목말라하는 다른 목회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믿은 까닭이다.


이상수목사가 온누리교회의 목회시스템에 정통한 것은 온누리교회에서 초신자교육을 받은 늑깎이 성도로, 그는 이 교회에서 꾸준히 봉사하며 훈련받아 마침내 주님의 동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유 때문이다.

이목사는 온누리교회가 처음으로 열린예배를 드리던 당시(1997년 1월)전체예배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Cue-Sheet’를 제작했고, 같은 해 여름에는 교육훈련에 필요한 ‘사역지침서’를 제작했다. 이후 100만큐티운동본부 본부장으로서 전국교회에 파급시킨 큐티운동 역시 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하는 10여 년 동안 그는 알게 모르게  ‘교회시스템’이 몸에 배이게 된 것이다. 이런 경험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 바로 ‘건강한 교회성장 이제는 시스템이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따라서 건강목회 성장교회의 핵심이 목회자 개인의 능력이라는 기존의 판단을 과감하게 부정하며 ‘적절한 시스템의 유무’라는 부분으로 집중시킨다.


이상수목사는 이 책을 활용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매우 조직적으로 글을 구성했다. 감성에 호소하는 대신 철저한 경영학적 분석을 기초로 목회자의 각 교회현장의 문제점들을 매우 세밀하게 분해해 놓고 111개 난제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는 ‘건강목회시스템 111전략’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온누리교회가 집중했던 사역이 무차별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복음전도운동이 아니라 단지 ‘남성’을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강한 집착이었다는 사실이다.


왕성한 사회성을 가진 남성들의 성도만들기만 성공하면 교회 내 각종 사역이 활성화될 것임은 자명하고 그렇게 되면 교회의 안정성은 확보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하용조목사의 판단을 시스템의 주요 전략으로 소개한 부분이다.

온누리교회가 아버지학교로 유명한 것은 이같은 하목사의 목회전략을 반영한 이유 때문이다.


이상수목사의 성장시스템은 조직개편 그 이상이다. 소위 일반 경영학에서 말하는 ‘조직행동론’을 또 한 번 적용한 이유다. 그는 조직화 가운데 일어나는 비인간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업들이 적용하는 ‘조직행동론’의 핵심 ‘구성원 만족’에 비중을 두며 시스템 가운데 성도들의 만족과 기쁨, 즐거움을 크게 할애했다.

즉, 건강목회시스템111전략이 교회성장과 함께 성도의 신앙성숙과 만족에 기여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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