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노쇠화가 북핵보다 더 두렵다”
상태바
“신앙 노쇠화가 북핵보다 더 두렵다”
  • 공종은
  • 승인 2005.05.18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신도지도자 120명 결의대회



“북한의 핵무장보다 더 두려운 것은 한국 교회가 신앙의 역동성을 잃고 노쇠화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비도덕성과 성장 정체, 노쇠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경제․교육․법조․언론․여성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지도적 역할을 감당하는 120명의 한국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이 최근 결의대회를 갖고 교회의 예언자성 회복과 세상에서의 빛과 소금의 사명 감당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평신도위원회(위원장:유상열 장로)는 지난 10일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위한 한국 교회 평신도지도자 120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교육과 정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성실하고 깨끗한 활동으로 건전한 그리스도인 육성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

강성모 장로, 김득연 장로, 정근모 장로 등 120명의 평신도 지도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기보다는 교회 안까지 물질주의와 성공주의를 끌어들여 교회의 세속화와 비도덕화를 가속화시켰음을 고백한다”고 말하고, ▲정직한 경영을 통해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 ▲고아와 과부의 송사를 돌보는 따뜻한 사랑을 품고 공법과 정의 수호와 실현에 앞장 설 것 ▲무관심과 이기주의로 상처받고 소외된 이웃들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섬기고 나누며 치료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정근모 장로는 강연을 통해 “북한의 핵무장보다 더 두려운 것은 한국 교회가 신앙의 역동성을 잃고 노쇠화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교회의 평신도들이 삶과 생활이 믿음에 합치하는가를 반성하며 각성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민족에게 주신 성령의 횃불을 중국 교회에 넘겨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