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목회자 사례비 2000만원이하 48.6%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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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목회자 사례비 2000만원이하 48.6% `충격`
  • 이현주
  • 승인 2005.03.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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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신문 지령 5백호 기념 설문조사에서 한국교회 문제점 분석
 

기성총회 소속 목회자들의 평균 사례비가 2천만원도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가 세속화되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교회의 건강성이 회복되야 한국교회 정체현상도 극복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내부로부터의 개혁이 시급한 과제임이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성결신문이 지령500호 발행 기념으로 지방회 기간동안 교단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을 대상으로 한 지면설문에서 나타났으며 목회자들은 자신의 교회가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3백85명(목사 289명, 장로 96명)이 응답한 ‘성결교회와 목회’ 설문조사에서 목회자 사례비는 1천만원~2천만원이 30.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천만원~3천만원이 26%로 응답했다. 그러나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5백만원~1천만원의 사례비를 받는다는 응답자도 17.9%로 나타나 총 48.6%에 이르는 목회자들이 2천만원 이하의 연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비 항목에 응답한 목회자들은 ‘목회자 기본 사례비를 통일시켜 교단차원에서 지급해달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 목회 및 평신도 지도자로써의 역할만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목사와 장로를 합쳐 52.1%의 응답자가 자신의 역할에 80%이상 만족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직분간 만족도로는 목사(54.2%)가 장로(45.6%)보다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담임하거나 출석하는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성장 둔화 및 정체현상’(29.7%)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목회자 및 지도자의 리더십부재가 18.9%로 그 뒤를 이었다. 목사와 장로간 갈등요인으로는 교회건축 등 발전계획의 이견(23.5%)을 들었으며, 교회재정 사용의 문제(23.5%)나 교역자 및 임직자 선임 등 인사문제(22.5%)가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응답했다.

교단 외적으로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세속화 및 영성약화(41.9%)’를 꼽았으며 양적 성장 추구(19%)와 목회자의 자질하락 및 도덕성문제(15.1%)도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될 문제로 조사됐다.

성결교 지도자들은 결국 이같은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의 건강성을 강화하고 지도자의 갱신이 요구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사회봉사 등을 통해 교회의 대 사회적 이미지를 바꾸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결교회와 목회’에 대한 설문은 지난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국지방회에 설문지 배포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수거된 설문지 475매 가운데 응답률이 50%를 넘는 385매를 근거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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