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각막기증의 해`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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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각막기증의 해` 선포식
  • 이석훈
  • 승인 2005.0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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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창립 14주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한정남) 창립 14주년 기념식이 지난 21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장기기증 홍보대사인 김선미 국회의원, 대한약사회 원희목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운동본부 14년의 경과보고 및 신장이식결연 777건 통계분석, 장기이식관련 국내외 현황조사 등이 발표됐고 ‘2005년 각막기증의 해’선포식이 이어졌다.

이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창립 14주년을 기념해 만성신부전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을 위해 벌여나가고 있는 신장이식 결연사업의 통계 현황을 분석, 국내 신장이식인 표준을 발표했다. 지난 1991년부터 시작해 올 초까지 총 777건(순수기증자 522명, 가족기증자 255명)의 신장이식사례를 조사한 결과 국내 신장이식자의 표준은 순수기증자는‘회사원으로 서울에 사는 A형의 40대 기혼 남성’, 가족교환기증자는‘서울에 사는 B형인 40대 주부’로 나타났다.

신장 기증자를 나이별로 살펴보면 30~40대가 70%를 차지하고 있고, 신장 기증자 중 기혼의 비율이 70%(624명)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남녀비율에서는 남자 47.8%, 여자 52.2%의 비율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종교별로 보면 기독교가 69.92%(365명)로 가장 높았으며 천주교 6.51%,불교 7.08%,기타 16.47%로 나타났다. 특히 크리스천 순수 기증자 365명 가운데 94명(25.75%)이 목사와 전도사 등으로 밝혀져 기독교의 자기 헌신과 이웃사랑이 타종교에 비해 높은 것을 입증하고 있다.

기증 동기는 가족 기증자를 제외한 순수 기증자 522명 가운데 41%(212명)가‘종교적인 이유’로 신장을 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이웃사랑 실천’(27%)이 그 뒤를 이었고 생명나눔운동(23%),기타(9%)순이었다. 가족 기증자의 경우, 부인이 가족을 위해 기증한 경우가 전체의 43%,그 다음으로 남편이 29%를 차지하고 있어 부부간 사랑을 바탕으로 한 신장기증이 많았던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모(8%)기증이 자녀(3%)기증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자식에 대한 부모 사랑이 애틋함을 나타냈다.

한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측은 최근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MBC TV <느낌표>의 각막기증 프로그램 ‘눈을 떠요’ 프로그램 방송 후, 장기기증희망 등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서만 각막기증을 비롯한 장기기증 희망자가 19일 현재 2,791명에 이르러 이달에만 4,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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