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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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갑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9.2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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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지난 26~27일 ‘한국교회 섬김의 날’ 개최
전국 5,543명 참석, 오정현 목사 ‘7대 핵심가치’ 제시
사랑의교회가 지난 26~27일 ‘한국교회 섬김의 날’을 개최했다. 참석한 5천5백여명 목회자 부부와 신학생들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는 성령충만으로 부흥의 역사를 일으켰던 안디옥교회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가온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고,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갑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천여명 한국교회 목회자 부부와 신학생들이 코로나로 위축됐던 목회 현장을 다시 일으키고 부흥의 사명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는 지난 26~27일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교회 목회자 부부와 신학생을 초청한 가운데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을 개최했다. 예정했던 인원보다 많은 5,543명이 사전등록해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사모하고 용기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부흥의 DNA를 가진 한국교회’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사랑글로벌아카데미 총장)는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향해 특별한 강점을 부어주셨다. 이러한 강점으로 부흥의 모델이 되었던 안디옥교회처럼 부흥을 다시 일으켜야 할 때”라고 동기를 부여했다.

오정현 목사는 ‘복음주의 교회가 수호해야 할 7가지 핵심가치’를 제시하며, 한국교회가 함께 가치 수호를 위해 공동으로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세계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말씀의 자본, 기도의 자본, 헌신의 자본을 허락해 주셨다. 목회자부터 하나님께 바짝 엎드리면 결국 목회는 주님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며 ‘성경의 절대적 권위’,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성령의 능력과 주권’, ‘세계선교의 절박성’, ‘공교회의 중요성’, ‘평신도 사역의 소중성’, ‘믿음의 세대 계승과 가정의 가치’를 핵심가치로 언급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복음주의 교회가 수호해야 할 7가지 핵심가치’를 제시하며, 한국교회 동역을 당부했다.  

영국 유니온신학교 총장 마이클 리브스 총장은 ‘위기와 부흥’(Crisis and Revival)을 주제로 회복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리브스 총장은 “팬데믹 위기는 오히려 회복과 부흥의 배경이 될 수 있다. 교회가 이루어야 할 진정한 부흥은 죄에 대한 깊은 성찰로부터 시작되며 기독교인의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향할 때 가능하다”면서 “성령께서 우리의 내면을 바꾸어가시며 능력을 주실 것이다. 복음은 여전히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명’의 저자 오스 기니스 교수는 ‘회복을 넘어’를 주제로 전한 온라인 특강에서 “서구 문명은 복음을 핵심으로 발전해왔지만, 지금은 본질이 되는 믿음을 거부하고 있다. 현대문명 사회에서 복음은 큰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지금 한국교회에게 전 세계를 선도할 기회가 주어졌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교회가 세상을 향해 나갈 선봉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새들백교회 설립자 릭 워렌 목사는 “헛되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무익한 과거의 삶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삶을 재설정 하길 바란다”며 “괜찮은 성도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날 전체 집회 축도자로 강단에 오른 올해 95세의 내수동교회 박희천 원로목사는 “베드로와 같이 주님을 사랑하고, 바울과 같이 말씀에 능하고, 모세와 같이 통솔에 능한 종이 되어 여러분의 목장에서 큰 부흥을 이루어가 달라”고 목회자들에게 당부했다. 

둘째 날 축도자로 섬긴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다시 사명을 다짐하며 목회 현장으로 향하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고,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 만방에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도록 힘쓰자. 한국교회 섬김의 날에 부어주신 하나 됨의 은혜를 시작으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현장 목회를 부흥으로 이끌어갈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날 파송예배에서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축도했다.

기도로 준비하며 섬김 다해
사랑의교회는 목회자 부부와 신학생들을 섬기기로 계획한 이후 기도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3,500여명 성도들이 청계산에 올라 산상기도회를 갖고, 한 달 전부터는 매일 새벽 6시 20분이면 예배당에서 강단기도회를 가졌다. 

오정현 목사가 인도한 강단기도회는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간절하게 요청하는 시간이었다. 

사랑의교회는 고품격 문화공연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참석자들에게 선사했다. 크리스천 예술가들의 공연을 본 목회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알게 모르게 쌓여있던 목회적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튿날에는 ‘코로나 극복의 비밀 병기’를 테마로 사랑의교회가 펼치고 있는 다채로운 사역들을 배우는 기회였다. 목회자들은 교회에 맞게 사역을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창조적인 목회자들의 모임’에서 오정현 목사가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나누었던 멘토링 대화를 소개하는 ‘창목회’, 예배, 찬양, 상담, 전도, 새가족반, 교회학교, 양육, 실버사역, 메타버스 등 다양한 전문 사역자들이 목회자들에게 사역 노하우를 전수한 ‘선택강의’, 평신도 지도자를 목회 동역자로 세워 참된 부흥을 도전하는 ‘순장반’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랑의교회가 진행했던 코로나 극복 40일 캠페인 “우리가 교회입니다”도 소개하며 교회들을 도왔다. 사랑의교회는 1천여 미래자립교회를 위해 다음세대 자녀들과 40일 동안 활용할 수 있는 ‘40일 캠페인 묵상집’과 ‘주말성경공부 교재’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은 등록이 조기마감 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25개 교단에서 온 참가자 현황을 보면, 사랑의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총회 소속이 2,457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합총회 소속이 792명, 백석총회 소속이 425명 순이었다. 연령 별로 보면 50대가 2,566명, 60대가 1,893명, 40대가 736명 순으로 많았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수도권 지역 이외 원거리 목회자 부부 2천5백여명을 집으로 초청해 따뜻한 정성으로 섬김을 다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는 “어느 때보다 사역의 돌파구가 필요한 이 때,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거룩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었다. 주님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진액을 쏟으시는 목회자들과 뜨거운 형제애를 나누고 복음의 능력으로 충천되는 시간이었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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