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전격 실시되면서 주일예배의 평일 변경 문제가 교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 기사 연합토론>
현재 주일 1부 예배를 금요일로 변경해 드리고 있는 갈릴리교회 인명진목사는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사회적 변화는 한국교회의 목회 패턴도 변하게 만들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예배’에 대한 것이며, 우리 교회 또한 지난 2002년 7월부터 ‘금요예배’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은 교리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목회 현실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인목사는 또한 “교인들의 삶의 자리와 스타일에 맞춰 예배 패턴을 다양화하는 것이 주 5일 근무제를 맞는 시대의 요청”이라며, “하나님은 숫자와 날 수에 얽매일 정도로 편협한 분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반면 김영재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주일예배의 평일로의 변경은 개 교회주의적이며 경영 위주로 주일 성수를 포기하는 얄팍한 상업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김교수는 또한 “예배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에 정하신 법에 따라 당신을 예배하도록 명하신 것이기에, 우리의 임의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당신께서 정하신 법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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