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총장 선출 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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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총장 선출 2파전 압축
  • 승인 200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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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새 총장 선출을 앞두고 출사표를 준비한 후보자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의환 총장(현 칼빈대 총장) 이후 4년동안 김의원 총장체제로 안정적 발전을 보인 총신대학교는 새 총장 선출을 계기로 학교발전의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신대학교 총장 선출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바로 오는 2014년까지 발전계획을 수립한 종합발전계획에 따른 것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보수주의 신학요람으로 성숙시킬 만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총장선출의 또 다른 변수는, 출신지역을 놓고 3년 전 내린 운영이사회의 결정을 그대로 적용하느냐의 문제다. 최근 총장을 역임한 김의환교수(현 칼빈대 총장)나 현재 총장인 김의원 교수 모두 호남출신이므로 이번 총장은 영남계에서 선출해야 한다는 직전 운영이사회의 결정을 무리없이 적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현 부총장인 김인환교수를 비롯 한춘기교수, 그리고 강승삼교수와 유재원교수 4명이다. 이들 후보들을 위의 두가지 기준에 적용한다면, 호남출신인 유재원교수(현 총신신대원장 겸 부총장)는 제외돼 3명만 남지만, 그나마 강승삼교수도 사석에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총장할 정도로 적극적인 마음은 없다”고 밝혀 선배인 김인환 교수와 후배인 한춘기 교수 2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여기에 2014년 총신대학교 발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재정동원력과 행정추진력을 적용할 경우 김인환 현재 부총장이 다소 유리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교수출신인 권성수목사(대구동신교회)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하튼 오는 31일 오전 11시 총신대학교에서 열릴 운영이사회는 단독 후보자를 추천할 것인지 아니면 복수추천을 통해 경합하도록 할 것인지 회의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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