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목사의 희망목회45년 : 목회 속의 보석, 구역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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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목사의 희망목회45년 : 목회 속의 보석, 구역조직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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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누워 더욱 강력해진 성령교제

내가 쓰러지고 나서 한 달 쯤 후에 하나님은 내가 우리 교회를 목회하면서 사용해왔던 잘못된 방법들을 끝내기 시작하셨다. 나는 아파트에서 드러누웠다. 어떤 상황이 되어도 목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다. 존 허스톤 목사와 최자실 전도사가 목회의 짐을 지고 있었지만 2천4백명 성도들의 모든 필요를 맞추며 목양을 해낼 수 없었다.

한국은 여전히 가난한 나라였고, 성도들은 성장하는 우리 교회의 재정을 담당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더 많은 평신도들로 하여금 교회의 사역에 참여시켜야 할 필요는 알고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다. 내가 안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몸은 부서져 있었고 마음도 가라 앉아 있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폐품처럼 버려져 침대에 누워있는 것 같았다. 길에서 실신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집에서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잠자고 기도하고, 잠자고 기도하며 죽음이 슬며시 다가오는 느낌과 맞서 싸우고 이러한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반복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한 생활은 나로 하여금 성경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하게 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더 귀하게 쓰시기 시작할 수 있을 때를 준비하는 기간이 되었다.

하나님은 성경연구를 통해 나에게 목회학교 첫 수강과목을 지시하셨다. 과목명은 ꡒ성령과 신유ꡓ였다. 나는 실제 확신을 가지고 신유에 대해 설교해왔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치료받는 것을 보아왔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신이 치료받는다는 믿음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것처럼 보였고, 나는 그 주제에 대해 확실한 성경적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성령님과 아주 친밀한 교제를 가져야 할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알게 되었다.

이 두 가지 연구는 나로 하여금 책들을 저술하도록 이끌었다. 첫 번째 저서는 ‘예수 그리스도, 신유자’였고, 다른 책은 ‘성령’이라는 책이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하여 나는 믿음과 지식이 자라갔고 성령님에 대하여 특별히 나타나 있는 부분을 자세히 연구하여 알게 됐다.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함께 친교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듣기는 하지만, 성경을 연구하면서 배운 것은 성령님과 ꡒ교제ꡓ(고후 13:13)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교제가 친교보다 더 깊다는 것을 배웠다. 한 사전에는 교제를 ꡒ깊은 이해가 수반된 친밀한 관계ꡓ로 정의해 놓고 있고, 다른 곳에는 그것을 ꡒ다른 사람과 함께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행동ꡓ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나에게 성령님과 친밀한 교제를 갖는 것, 즉 성령님과 함께 나의 깊은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결혼을 생각하라. 남자가 여자와 결혼을 하면 남자는 여자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고, 그녀를 떠나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를 단지 자신의 집의 물건으로 다루지 않는다. 남자는 자신의 삶을 여자와 친밀하게 나눈다. 이것이 네가 성령님과 함께 가져야 할 종류의 관계이다.”

1964년부터 1965년까지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며 계속 심하게 앓았지만, 그 기간 동안 나와 성령님과의 교제는 깊어지기 시작했고 친밀한 특성을 갖게 되었다. 나는 두 권의 집필을 마쳤고 그것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후에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러나 그러한 연구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기를 원하셨던 것의 서막에 불과했다. 그것은 나의 목회에 가장 강력한 힘을 주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가르치시고자한 핵심은 교회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누군가에게 위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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