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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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가짜뉴스
  • 이종승 목사
  • 승인 2019.04.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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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목사 / 창원 임마누엘교회 담임

‘증삼살인(曾參殺人)’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는 뜻인데 사실이 아닌데도 여러 사람이 사실이라고 말하면 진실로 인정하게 된다는 것을 비유로 한 말이다.

증삼은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의 본명이다. ‘증자’가 살고 있던 노나라의 비읍이라는 지역에 증자와 이름과 성이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사람을 죽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증자 모친에게 황급히 달려와서 ‘증삼이가 사람을 죽였답니다’라고 알려 주었다. 그러나 그의 모친은 우리 아들은 사람을 죽일 리가 없다며 태연히 자기가 하고 있던 베를 계속 짜고 있었다. 그런데 연이어 세 사람이 달려와서 ‘증삼이가 사람을 죽였다’고 황급히 전달하자 증자를 굳게 신뢰했던 그의 모친은 급기야 얼굴이 파랗게 질려 두려움에 떨더니 베를 짜던 베틀 북을 던지고 담을 넘어 도망했다고 한다.

이렇듯 증삼과 같은 도덕군자를 자녀로 두고 그 아들을 굳게 믿고 있던 모친도 세사람이 같은 말을 하니 결국 그 말을 믿게 된 것이다.

요즘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인 양 인터넷을 통해 SNS, 유튜브, 카카오톡으로 홍수처럼 넘쳐나 민심을 흉흉케 하고 사회를 불신 풍조로 몰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성경대로 진실만 믿어야 하고 말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에 중심을 잃지 말고 확실한 증인이 두 명 이상 있거나(신19:15), 자신이 직접 확인 후에 진실로 믿어야 한다. 그리고 선의에 거짓말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참말”만 해야 한다.

(엡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이 세상에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영원토록 진실하시며 공의로우신 하나님이다.

모든 것에 진실은 하나님께서 밝히신다. 그러므로 물이 흐른 후에는 돌이 들어나듯 시간이 지나가면 모든 것에 진실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아야 되는 성도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양심에 부끄럼이 없이 진실해야 한다.

(행23:1)‘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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