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쟁 상담 유형 1위는 '재정전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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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쟁 상담 유형 1위는 '재정전횡'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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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문제상담소 2018년 교회문제 상담 통계 발표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박종운‧방인성‧윤경아) 부설 교회문제상담소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 교회문제 관련 상담 통계를 지난 4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교회분쟁’관련 상담 117건 가운데 ‘재정전횡’과 관련한 상담 건수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사 및 행정전횡’(19건)과 ‘교회운영문의’(18건), ‘개인분쟁’(13건), ‘세습’(1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혁연대는 “전체 상담 중 일부분이기는 하나, 구체적으로 드러난 핵심 분쟁의 배경에도 역시나 특정 인물의 인사‧행정‧재정적 전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연계된 분쟁 유형에서는 세습 문제가 1순위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세습 문제는 특정 인물(담임목사)의 전횡에서 파생된 분쟁으로 보인다. 또한 분쟁의 배경 유형과 연계된 분쟁 유형을 살펴보았을 경우, 교회 내 성폭력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올해의 경우, ‘예장통합총회 재판국의 명성교회 세습 유효 판결’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위임 결의에 관한 공방’ 등 나름 굵직한 교계 이슈들이 있었으나, 2017년에 비해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주목받지 못했다. 관련 이슈에 따라 월별 통계가 영향을 받았던 2017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교계 안에서 회자되는 이슈만으로는 교인들이 문제의식을 갖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결과적으로, 올해에는 교인들이 교계 이슈에 따라 상담을 요청했다기보다, 각자가 고민하고 있던 교회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분쟁을 겪고 있는 개별 교회를 돕기 위해 교회문제상담소를 세워 지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교회상담을 진행해왔으며, 현재도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교회분쟁의 이해를 돕는 안내서’ 기획을 추진하고, 기독교반성폭력센터와 성문제에 사안에 대한 실무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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