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퍼’ 사역 30년, 학술적으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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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퍼’ 사역 30년, 학술적으로 풀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0.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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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다일공동체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30년 동안 변함없이 노숙인들을 위한 사랑의 밥퍼 운동을 펼쳐왔던 다일공동체(대표:최일도 목사)가 지난 18일 장신대 주기철기념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가지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조한상 교수(부산장신대), 유장춘 교수(한동대), 노치준 목사(광주양림교회), 김현진 교수(평택대)가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종삼 박사(전 월드비전 회장)가 총평을 남겼다.

조한상 교수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을 영성신학적 의미에서 분석했다. 다일영성수련이 다일공동체 사역의 영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장춘 교수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의 사회복지학적 의미를 발표했다. 그는 주기도문을 기준으로 다일의 사회복지실천을 참신하게 풀어내며, 다일 사역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노치준 목사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의 사회윤리학적 의미를 다루면서 밥퍼에 식사를 하러 오는 ‘밥상 공동체’와 밥으로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밥 피스메이커’ 운동을 중심으로 다일 사역의 뿌리인 ‘밥’과 평화를 논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진 교수는 다일공동체 30년 사역의 역사종교적 의미에 관하여 발표하면서 공동체의 정의와 역사, 그에 따른 교회 공동체의 의미를 다일공동체 30년에 접목시켜 풀어냈다.

신학·사회복지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일공동체 사역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리한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박종삼 박사는 “다일공동체의 사역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다일공동체가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더 큰 일들을 해나가기 위해 브랜드 방향성을 명확하게 확립하는 동시에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총평했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지적과 충고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신 발제자, 논찬자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실제적인 사역과 더불어 학문적인 검증과 비판이 왜 필요한지를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1988년 시작돼 올해 30주년을 맞은 다일공동체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월 5~9일엔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영성수련회를, 11월 11일에는 공동예배와 후원자들과 함께하는 감사의 밤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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